'러시아서만 두 번째' 다시 만난 벨기에-잉글랜드... 유종의 미 노린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4 09: 31

월드컵서만 두 번째 만남.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유종의 미를 위해 격돌한다.
벨기에와 잉글랜드는 14일(한국시간) 밤 11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2018 러시아 월드컵 3-4위전을 가진다. 
두 팀은 앞선 4강전서 모두 아쉽게 석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황금 세대'를 앞세워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리던 벨기에는 4강서 프랑스에 무너졌다. 프랑스의 세트 피스 득점 한 방에 무너지며 0-1로 패배했다.

마찬가지로 젊은 잉글랜드 역시 4강서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전반 4분 트리피어의 프리킥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으나 후반 동점골과 연장 후반 역전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결국 두 팀은 결승전 대신 3-4위전서 유종의 미를 노리게 됐다. 재미있는 점은 두 팀이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G조에서 한 조에 속했다는 것이다.
벨기에와 잉글랜드는 튀니지-파나마와 함께 G조에 속했다. 확고한 양강 체제를 구축하며 2연승과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던 벨기에와 잉글랜드는 마지막 3차전 경기를 가졌다. 
두 팀 모두 마지막 3차전서 백업 멤버들에게 기회를 주며 여유롭게 경기에 나섰다. 조 2위가 프랑스, 브라질을 피할 수 있는 상황. 경기는  벨기에가 아드낭 야누자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를 확정하며 화제가 됐다. 
이때 맞대결이 벨기에-잉글랜드가 월드컵서 만난 유일한 경기이다. 결국 양 팀은 월드컵서 단 한 번도 진검 승부를 펼친 적이 없다.
앞선 상대전적에서는 잉글랜드가 절대 우위이다.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 맞대결을 포함한 21번의 경기에서 15승 5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유일한 1패가 이번 조별리그 맞대결이다.
한편 3-4위전 대결로 인해 벨기에와 잉글랜드는 2002년 브라질과 터키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서 두 번의 경기를 가지는 팀이 됐다. 
과연 벨기에와 잉글랜드 두 팀 중 어느 팀이 웃으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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