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몸값만 2조 이상...'어벤저스' 벨기에-잉글랜드의 빅뱅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14 12: 19

러시아 월드컵 3-4위전서 어벤저스급 빅매치가 펼쳐진다.
벨기에와 잉글랜드는 14일(한국시간) 밤 11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2018 러시아 월드컵 3-4위전을 가진다. 결승전서 만나도 손색이 없는 두 팀이지만 한 걸음만을 남겨두고 주저앉았다.
'붉은 악마' 벨기에는 8강서 브라질을 2-1로 제압했지만 4강서 프랑스의 벽에 막혔다. 코너킥서 움티티에게 내준 헤딩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하며 0-1로 석패했다.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는 8강서 스웨덴을 2-0으로 물리쳤지만 끝내 메이저 대회 '준결승' 흑역사(월드컵, 유로 4회 연속 탈락)를 지우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와 4강서 트리피어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섰지만 페리시치와 만주키치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벨기에와 잉글랜드는 어벤저스급 스타군단을 자랑한다. 이적 시장 전문 독일 트랜스퍼마르크트가 발표한 러시아 월드컵 32개국의 선수단 시장가치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나란히 5, 6위에 올라있다. 두 팀의 선수단 도합 몸값이 무려 2조 원을 넘는다. 결승전서 맞붙는 프랑스(약 1조 4167억 원)와 크로아티아(약 4755억 원)의 도합 몸값보다도 2000억 원가량 높다.
잉글랜드(약 1조 1465억 원)는 프랑스, 브라질, 스페인, 독일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몸값을 과시했다. 주장 해리 케인이 1억 5000만 유로(약 1968억 원)로 1위에 올랐고, 델레 알리(약 1312억 원)와 라힘 스털링(약 1181억 원)이 뒤를 이었다.
벨기에는 7억 5400만 유로(약 9891억 원)로 잉글랜드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벨기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가 1억 5000만 유로(약 1968억 원)로 1위를 차지했고, 캡틴 에당 아자르(약 1443억 원)와 로멜루 루카쿠(약 1181억 원)가 각각 2,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득점랭킹 1위(6골)로 골든 부츠(득점왕) 수상이 유력한 케인(토트넘)은 2시즌 연속(2015-2016,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한 천부적 골잡이다. 2016-2017시즌 득점랭킹 2위에 오르며 케인을 위협했던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월드컵에서 케인과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EPL을 대표하는 스타 아자르, 티보 쿠르투아(이상 첼시), 더 브라위너, 스털링, 존 스톤스, 빈센트 콤파니(이상 맨체스터 시티), 알리(토트넘), 제시 린가드(맨유), 조던 헨더슨(리버풀) 등이 벨기에-잉글랜드전을 수놓을 별들로 주목받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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