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잔치? 올스타전 실종된 기록을 찾습니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7.14 13: 30

2018 KBO리그 별들이 울산에 모였다.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이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다. '기록의 스포츠'라고 불리는 야구인 만큼, 올스타전도 수많은 기록을 쌓아 왔다. 그러나 주인공이 바뀌는 기록이 있는 반면, 오랜 시간 주인공을 찾는 기록도 있다. 올스타전 실종된 기록을 살펴봤다.
▲ ‘우리도 있어요’ 24년 만에 투수 MVP 나올까?

‘미스터 올스타(MVP)’는 그동안 타자의 잔치였다. 많은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한정된 시간에 화려한 홈런, 타점 등 강력한 임펙트를 남기기에는 타자가 유리했다. 지난해에는 최정(SK‧드림)이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홈런을 기록하며 MVP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투수가 MVP가 된 경우는 단 두 차례. 1985년 김시진(삼성·동군)과 1994년 정명원(태평양·서군)이 그 주인공. 1985년 김시진은 3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1994년 정명원은 3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2018 올스타전 MVP는 기아자동차에서 후원하는 ‘더 뉴 K5’ 차량과 함께 트로피가 수여될 예정이다.
▲ 올스타전도 ‘어.우.두?’ 나눔올스타 이번에는?
올스타전은 역대 전적에서 드림 올스타(두산, 롯데, SK, 삼성, KT)가 나눔 올스타(KIA, NC, LG, 넥센, 한화)가 27승 14패로 크게 앞선다. 특히 10개 구단이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3번의 올스타전의 승리는 모두 드림을스타의 몫이었다. 지난해 1위 KIA, 2위 NC가 나눔올스타에 모이며 승리를 노렸지만, 최정-이대호의 연타석 백투백 홈런이라는 진기록에 8-13으로 패배했다.
▲ ‘올스타전 기록의 사나이’ 이대호, 올스타전 새 역사 쓸까
이대호(롯데)는 해외 진출 시즌(2012~2016)을 제외하고 2005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로 선정됐다. 꾸준하게 올스타전에 나선 만큼 올스타전 기록도 노리고 있다.
현재 올스타전 통산 4홈런으로 롯데 김용희, 삼성 양준혁, 두산 홍성흔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이대호가 홈런을 터뜨린다면 단독 선두가 된다. 또한 올스타전에서 통산 7득점을 기록 중으로 KIA 이종범과 양준혁이 가지고 있는 최다 득점(9점) 경신도 바라보고 있다.
아울러 2005년과 2008년 MVP에 오른 이대호는 추가로 MVP에 오른다면 김용희(1982, 1984), 롯데 박정태(1998, 1999), 롯데 정수근(2004, 2007), 홍성흔(2006, 2010)을 제치고 역대 최초 올스타전 MVP 3회 수상도 가능하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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