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이별이 떠났다' 이준영, 조보아와 결혼 결심 "책임지겠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14 21: 43

'이별이 떠났다'의 이준영이 조보아와 결혼하고, 아이의 아빠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그동안 정효(조보아 분)의 출산을 반대했던 한민수(이준영 분)가 마음을 바꾸고 정효의 곁을 지키기로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영희(채시라 분)는 정효의 엄마가 되기로 했고, 한상진(이성재 분)과 이혼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정효의 아빠 정수철(정웅인 분)에게 정효를 딸로 데리고 있겠다고 선언했다. 정수철은 "임신한 여자에게는 남편이나 아빠보다는 엄마가 필요하다"는 말에 정효를 보내기로 했다. 한상진은 서영희의 이혼 결심을 비뚤어지게 받아들이고 이제 와서 "이혼 안 하겠다"고 버텼다. 

정수철은 서영희와 따로 만나 정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수철은 "솔직히 낯설다. 정효가 엄마가 된다는 것도, 이렇게 함께 지내는 것도 무섭다. 정효가 엄마처럼 될까봐"라며 정효 엄마의 임신중독증을 서영희에게 말했다. 서영희는 정효에게 "임신중독증 이야기 들었다. 견딜 수 있겠냐"며 임신의 현실을 말해주면서도 "아이가 품에 안기는 순간 모든 고통과 수치를 잊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 들으며 정효는 용기를 얻게 됐다.
한민수는 정효와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빨리 군대를 다녀오겠다"며 정효에게 말했다. 이어 정효에게 "두렵다. 그래서 아직 네가 마음을 돌려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버님을 마주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지우는 쪽이 더 힘들게 됐다. 그래서 더 빨리 군대를 다녀오고 싶다. 힘든 것들이 덜어지고 덜어지면 좋은 것만 남을 테니까 말이다"라며 딸을 향한 지극한 마음을 가진 정수철과 지내면서 부성애를 배웠음을 고백했다.
정효는 그런 한민수에게 "기다리는 게 더 힘들다. 소명이 태어나면 그 때 가라. 둘이 기다리는 게 덜 힘들 것 같다. 이렇게 소명이를 품으며 엄마를 이해하게 됐다"며 "소명이 기다리는 동안만이라도 곁에 있어줘. 두 사람이나 기다리는 거 너무 힘들다"고 아이가 태어난 후 군대를 가라고 말했다. 한민수는 정효에게 "아이 엄마 맞냐. 왜 이렇게 예쁘냐. 군대 일찍 가는 거 생각해봐야겠다. 남자들이 너 아이 엄마라 생각 못하고 매달릴 것 같다. 아이라도 업고 있어야 되지 않겠냐. 근데 그래도 조카라고 생각할 것 같다"며 정효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민수는 아빠 한상진에도 자신의 결심을 전했다. 그는 아빠 한상진에게 "아빠와 엄마가 그런 상황이 됐을 때 난 목소리 한 번 높이지 않았다. 난 그냥 상황을 다 받아들였다. 그래서 겁났다. 내가 원하지 않는 인생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을. 결론은 아빠도 도망치지 말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엄마 얘기대로 하라. 유연이, 그리고 아줌마 앞에서 비겁하게 도망치지 말라. 나도 피하지 않고 책임질 것이다. 아빠도 그랬으면 좋겠다. 회사에도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라. 그래야 조금은 더 멋있어 보일 것 같다"고 말하며 "아빠를 미워하고 싶지 않는 마음이다"라고 뒤를 돌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별이 떠났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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