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①]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남상미X김재원, 서로 목숨 구한 강렬 첫만남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7.15 06: 52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두 남녀가 서로의 목숨을 구하는 운명적인 스토리로 막을 열었다. 
14일 첫 방송된 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지은한(이시아, 남상미 분)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급박하게 펼쳐지며 흥미전전한 출발을 알렸다. 
지은한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김반장(김뢰하 분)에게 쫓기고 있었다. 두 달 째 집을 나와 몸을 숨기기 급급한 상황이었다. 지은한은 김반장에게 잡혀 목숨을 잃을 위기에 빠졌고, 장례식장을 다녀가던 한강우(김재원 분)의 차에 뛰어들었다. 지은한은 "살려달라. 차 문 좀 열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고, 한강우의 도움으로 지은한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지은한은 김반장과 몸싸움을 벌이던 과정에서 손을 크게 다쳤고,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한강우는 약국에 지혈제를 사러 갔지만, 이미 지은한은 모습을 감춘 뒤였다. 
두 사람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처음에는 한강우가 지은한의 목숨을 구했지만, 두 번째 만남에서는 지은한이 한강우의 목숨을 구한 것. 한강우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제삿날 행패를 부리는 아버지 한영철(이대연 분)에게 질려 공원으로 뛰어갔는데, 지은한이 난간에 서서 자살을 기도했다. 뛰어내리려던 지은한을 본 한강우는 "저기요, 이봐요"라고 부르다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한강우를 본 지은한은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한강우는 크게 기침하며 깨어났다. 무사히 목숨을 건진 한강우는 지은한을 붙잡으려 했지만, 위험을 느낀 지은한은 또 다시 첫 만남처럼 홀연히 모습을 감춰버리고 말았다. 
지은한과 한강우의 인연은 계속 됐다. 지은한은 자신이 한강우를 구했다는 뉴스에서 한강우가 성형외과 의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한강우를 찾아갔다. 장례식장에서 김반장에게 쫓길 당시 신현서라는 이름의 상조 직원 명험을 받은 지은한은 자신을 신현서라고 소개하며 "이 얼굴로 살 수가 없다. 제발 저 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손 댈 데가 없다"고 거절했던 한강우는 자신에게 무릎까지 꿇으며 애원하는 지은한과 손목에 난 자살 기도 흔적을 보며 마음이 흔들렸고, 결국 지은한을 성형수술했다. 
그런데 수술을 마친 지은한은 공교롭게도 기억을 잃고 말았다. 신현서라는 이름은 가짜였고, 보호자라고 병원을 찾았던 장석준(김보강 분) 역시 연락을 끊어버린 상태. 지은한은 "쫓기면서도 경찰을 찾지 않았던 것보면 뭔가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을 경찰에 신고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고, 마음 약한 한강우는 지은한의 부탁을 들어줬다. 
수술 전 괴한들에게 쫓기며 늘 예민했던 지은한은 수술 후 새 사람이 됐다. 어두웠던 성격은 밝아졌고, 늘 웃음이 가득했다. 한강우는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고 갈 곳이 없는 지은한을 자신의 집에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가까워졌다. 두 달 가까이 한강우의 집에서 기거했던 지은한은 "늦기 전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찾아야겠다"고 말했고, 혼자 가려는 지은한을 붙잡은 한강우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우리 함께 알아보자"고 지은한을 꼭 껴안았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첫 방송부터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을 붙잡았다. 이시아는 성형수술을 통해 남상미의 얼굴을 얻었고, 기억을 잃었다. 이시아를 성형시켜준 김재원은 남상미와 사랑에 빠진 듯한 모습이었다. 첫 방송만에 페이스오프와 로맨스가 시작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과연 빠른 전개로 주말드라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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