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전참시' 청국장홀릭 신현준X고기바보 매니저 '중독형제'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14 23: 55

'전지적 참견 시점'의 신현준과 그의 매니저가 각각 청국장과 고기에 중독된 일상을 공개해 시청자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게스트로 신현준이 등장해 자신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이날 신현준은 멤버들 앞에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아내와 만난지 얼마 안 돼 결혼했다는 신현준은 "아내가 너무 좋았다. 외국에서 공부해서 애틋한 마음이 있어 더 결혼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하며 아내와 길에서 처음 만났다고 회상했다. 

신현준은 "아내를 처음 보고 저절로 뒤를 돌아봤다. 첼로를 메고 있는 아내를 보며 '내가 이 여자를 놓치면 진짜 결혼을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결혼 생각이 하나도 없을 때였는데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그래서 명함이라도 주려고 뒤를 돌았는데 아내도 내게 첼로를 내밀며 '사인해주세요'라고 하더라. 같은 걸 느낀 거다"라며 아내와의 운명적 만남을 회상했다.
멤버들은 "어떻게 명함을 전했냐. 멘트도 중요할텐데"라고 물었다. 신현준은 "진짜 그 멘트가 생각이 안 나더라. 그래서 결국에는 '종교 있어요?'라고 물어봤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현준과 매니저는 진짜 형제 같은 사이였다. 신현준의 매니저 용이는 신현준의 일상에 "설명 중독자 청국장 중독자 영양제 중독자 가글 중독자"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용이 매니저도 만만치 않은 과자 중독자, 고기중독자였다. 
신현준은 최근 청국장에 꽂혔다고. 매니저는 "청국장을 세 시간 만에 두 끼를 먹은 적 있다. 무조건 청국장을 먹어야 한다"고 폭로했다. 신현준의 매니저는 "너무 자주 먹어서 그 맛이 그 맛이다"라고 싫어했지만, 신현준은 "청국장 마다 진짜 다르다. 은근한 깊이가 있다"며 연속으로 두 끼를 청국장을 먹어 눈길을 모았다. 
또한 신현준은 영양제 중독자로서 자신만의 소신을 전하기도. 그는 "약의 효능도 중요하지만 디자인이나 색이 촌스러우면 먹지 않는다. 가지고 다닐 때 엣지 있어야 한다"라고 말해 듣는 이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그는 한 가지 예로 "친한 후배가 영양제 광고를 하길래 약국 가서 그거 하나 사려고 했는데 약사가 '마침 제가 먹고 있다'며 약을 보여줬는데 너무나 예쁜 노란색이었다. 바로 샀다"고 고백했다.
신현준은 또 다른 예로 "언제는 다래끼가 났는데 다래끼 약을 사러 약국에 갔다. 두 가지 약을 내밀었는데 하나는 촌스럽고 하나는 예뻤다. 약사는 촌스러운 색의 약을 추천했는데 예쁜 거 샀다. 물론 그걸 먹고도 나았다"고 말하며 "난 해외에서 영양제 코너에서 인증샷을 찍는다"고 사진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현준의 매니저는 비록 그가 다양한 중독자이지만 자신의 말을 잘 들어준다고 고마워했다. 매니저는 "형님이 내가 11살이나 어린데도 제 의견을 정말 적극적으로 수용해준다. 90% 정도는 내 의견을 들어준다. 나를 존중해주는 것이 10년간 같이 일한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매니저를 떠올리며 "이제는 친형제 같다. 우리 집에 정말 자주 오고 집 냉장고도 편하게 여는 사이다. 우리 아이도 엄마, 아빠 다음으로 한 말이 할미가 아니라 삼촌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현준은 매니저가 자꾸만 약속을 하고 자느라 못 나오는 걸 말하면서 "넌 내가 편하냐. 그럴 것이다. 그게 내가 후회하는 것 중 하나다. 너무 편안하게 해준 것 같다. 내가 많이 기다려주는 편이다. 너 내가 아버지와 친해지길 바라는 거냐. 가끔 너희 아버지와 통화할 때 방 너머에서 네 알림이 들릴 때도 있다"고 폭로해 매니저를 진땀나게 했다.
아웅다웅하지만 신현준의 매니저와 신현준은 남다른 우애를 드러냈다. 신현준 매니저는 "10년간 항상 함께해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고, 신현준은 "네가 결혼해 네 아이와 우리 아이들과 함께 가족 여행 가는 게 꿈이다. 오래오래 함께 하자"고 굳은 의리를 드러내 보는 이를 감동케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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