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후의 명곡' 김현철, 명곡으로 입증한 '역시는 역시'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15 07: 00

 가수 겸 작곡가 김현철이 명곡으로 클래스를 입증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김현철이 전설로 출연, 후배 가수들이 그의 명곡을 재조명했다.
김현철은 지난 1989년 1집 앨범 ‘춘천 가는 기차’로 가요계 데뷔했다. 현재는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등에 활약하며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쇼 시트콤 부문 남자 우수상을 받는 등 다소 ‘예능인’ 행보를 걷고 있는 바. 그렇기 때문에 그의 명곡을 재조명하는 이번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편이 가지는 의미가 더욱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소라와의 듀엣곡 ‘그대안의 블루’, tvN ‘응답하라 1988’에 삽입됐던 ‘동네’, ‘달의 몰락’, ‘춘천가는 기차’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독보적인 감성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가수다.

첫 무대에 나선 휘성은 “명곡을 해치지 않게 신경 써서 부르겠다”며 존경심을 드러냈고, 김원주와 함께 두 번째로 나선 벤은 “노래를 부르려고 찾아보는데 나도 모르는 노래가 없을 정도더라. 엄청 대단한 선배”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각각 이소라의 ‘난 행복해’와 ‘그대 안의 블루’를 열창했다. 그 결과 휘성이 403점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무대에 오른 곽진언은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선곡, 그 이유로 가사가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몽니는 ‘왜 그래’를 시티팝으로 새로운 편곡을 선보이며 김현철로 하여금 호평을 받았다. 몽니는 415표로 휘성을 넘으며 1승을 거뒀다.
더원은 무려 2년 6개월 만에 프로그램에 재출연한 이유로 김현철을 밝히며 “나에게 전설 김현철이란 운명처럼 다가온 선배이자 스승”이라고 존경심을 전했다. 그는 이소라의 ‘제발’을 열창하며 422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1승을 거뒀다. 특히 무대 위에서 김현철을 향해 “선배님 곡 좀 주세요”라며 자신을 깜짝 어필하기도.
고영열과 오마이걸 승희는 ‘춘천 가는 기차’를, 박재정은 ‘일생을’을 열창했다. 이들 모두 무대 위에서 만난 김현철을 바라보며 존경심을 드러낸 바. 후배들이 인정하는 천재 작곡가이자 가수로 김현철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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