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TV서 이런 말 써도 돼요?"..'놀토' 박준형, 예측불가 매력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15 07: 06

 “이런 캐릭터 처음이야”
그룹 지오디의 박준형이 예측불가한 매력으로 웃음을 줬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박준형과 데니안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한국말에 서툰 박준형이 엉뚱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놀라운 토요일’은 전국 시장 속 핫한 음식을 걸고 노래 가사 받아쓰기 게임을 하는 세대 초월 음악 예능 프로그램. 이날에는 1990년대로 돌아간 듯한 패션으로 시선을 모았다. 박나래는 이정현의 ‘와’ 무대 의상을 그대로 재현했고, 혜리는 S.E.S와 핑클을 연상케 하는 방울머리끈 스타일을 선보였다. 키는 H.O.T.나 젝스키스가 자주 했던 앞머리를 재치있게 표현한 것.
이와 관련해 게스트로 누가 출연하게 될지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는데, 지오디의 박준형과 데니안이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특히 박준형은 등장과 동시에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박준형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두꺼운 점퍼를 입고 나타난 이유에 대해 “그 때 2000년도에 입던 옷이다. 옛날 ‘god의 육아일기’ 때 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추억이 담긴 애장품을 자랑하면서도 “이제 너무 덥다”며 훌러덩 점퍼를 벗어던져 웃음을 자아내고, “옛날처럼 입으려고 바지를 내려 입었다”며 뒤태를 자랑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하기도. 데니안의 “노망난 거냐”는 극딜에도 박준형은 “진한 속옷을 입어야 실수(?)를 해도 티가 안 난다”며 꿋꿋한 태도와 입담을 뽐내 주목을 받았다.
박준형의 매력은 이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데에 있다. 서툰 한국어와 예측불가 매력으로 신조어 퀴즈에서 박준형은 정답보다는 예능감을 분출했다. 특히 ‘친추’라는 줄임말을 맞혀야 했는데, 박준형은 자신있게 “친구 추천”을 외쳤다. 이어 추로 시작되는 단어라면 다 내뱉게 됐는데, 의외로 뛰어난 어휘력에 데니안도 놀랐을 정도. 계속된 오답에 박준형은 “친구 추행”이라는 오답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박준형의 모습을 보고 키는 “정신을 못 차리겠다”, 한해는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박준형은 엉뚱한 말과 받아쓰기로 폭소를 유발했다. 기상천외한 언행으로 예능감은 단단히 챙기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는 데에는 이번에도 역시 성공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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