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MVP=나"..'뜻밖의Q' 블랙핑크 지수, 열정의 승부사(ft.한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15 06: 58

'뜻밖의 Q'에 출연한 블랙핑크 지수가 한우를 향한 뜨거운 열망으로 승부사 기질을 제대로 발휘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Q'에서는 블랙핑크 지수, 돈스파이크, 허경환이 게스트로 참여해 Q플레이어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수는 등장부터 '뜻밖의Q'를 들썩이게 했다. 예능을 좀처럼 하지 않는 지수가 '뜻밖의Q'를 찾아오자 멤버들은 지수를 연호한 것. 지수는 '뜻밖의Q' 제작진에 직접 출연 의사를 밝힐 만큼 프로그램 애청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한 "벌써부터 에이스인 지수다. 오늘 에이스를 하러 왔다. 유세윤 선배님이 자꾸 발 빼려 하셔서 왔다"고 말하며 의욕을 불태웠다.

지수는 특히 이모티콘 퀴즈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저 '러시안룰렛' 나오는 거 바로 맞혔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와 부승관은 "우리 한 시간 걸렸는데 진짜 바로 맞혔냐"며 놀라워했다. 그런 지수를 보며 멤버들은 '삼촌 미소'를 짓고 그가 말하는 것마다 폭풍 리액션을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의 팀짜기는 부승관, 지수의 대결과도 같았다. 이수근 팀에 지수와 부승관 모두 들어가자 전현무 팀은 "게임은 되어야지"라며 교체를 원했고, 부승관이 흔쾌히 트레이드에 응해 팀의 균형이 맞춰졌다.  이에 전현무 팀은 전현무, 부승관, 돈스파이크, 은지원이 됐고, 이수근 팀은 이수근, 지수, 허경환, 유세윤이 됐다. 
이 과정에서 지수는 부승관에게 "세븐틴 승관과 함께 팀하고 싶었다"고 말해 부승관을 심쿵하게 했다. 하지만 이내 지수는 "한우 세트 타고 싶었다"는 목표가 밝혀지자 실망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수는 한우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지수는 팀을 짜는 과정에서 자신의 흑역사를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골랐다. 그는 "내 흑역사곡은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다. 내 오디션 곡인데 다른 사람들은 힙합 곡을 골라왔는데 나 혼자 정통발라드를 불렀다. 양현석 사장님이 보더니 '그래도 음은 맞추네'라고 말했다. 다행히 뽑혀서 여기 있게 됐다"고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열정에 가득찬 지수는 모든 문제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를 몸짓으로 퀴즈를 냈지만, 그의 미모 때문에 팀 멤버들이 자꾸만 '천사'라는 단어에만 집착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그의 미모가 'X맨'이었던 셈. 허경환은 "그냥 문제 안 맞히고 지수 보고 있으면 안 되냐"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수는 끝까지 맹활약하며 이수근 팀에 보디싱어 코너의 승리를 안겼다. 
이수근은 지수에게 "그렇게 자신있다고 말한 사람이 잘하는 걸 못 봤다"고 장난을 쳤지만, 지수는 "아마 보시게 될 거다"라며 에이스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남다른 센스와 예능감을 드러냈다. 지수는 부승관이 아이유의 '좋은날'을 단번에 맞히는 걸 보며 놀라면서도 "나도 눈치채고 있었다"며 천연덕스럽게 말하는가 하면, 꽤 옛날 노래인 '나 어떡해'를 맞히고선 "어떻게 이 노래를 아냐"는 질문에  새침하게 "비밀이다"라고 말해 삼촌 MC들을 웃게 만들었다.
지수는 블랙핑크의 노래 '불장난' 이모티콘 퀴즈를 보고 단번에 맞혔다. 하지만 상대팀이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맞히자, 이모티콘 문제를 보며 "맑다. 흐린 기억 속의 그녀가 아니다. 맑은 기억 속의 그녀다"라고 귀여운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은지원은 뜻밖의 훈훈한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블랙핑크의 노래 '뚜두뚜두'가 문제로 나오자 상대편임에도 소속사 후배인 지수를 챙기기 위해 마이크를 내민 것. "네 노래다"라며 마이크를 무심히 건네는 은지원을 보며 유세윤은 "내가 다 심쿵했다"고 말하며 '선배미'를 방출하는 은지원에 존경의 눈빛을 했다. 
돌림노래 코너에서는 허경환이 구멍이 됐다. 지수는 안정적인 오프닝을 하며 코너를 이끌었지만, 허경환은 계속 틀렸고 결국 모든 멤버들이 허경환의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한증막 불가마를 연상케 할 만큼 진땀을 흘리면서도 허경환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안 나온 것처럼 편집하면 안 되냐"며 스스로에게 초강수를 안겼고, 멤버들의 도움으로 결국 돌림노래에 성공해 "정말 감사하고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지수는 "한우는요?"라며 끝까지 한우에 집착해 MC들을 폭소케 했다. MC들은 "우리가 더 좋은 걸로 사줄게"라고 약속했고, 자신 때문에 한우를 놓친 지수에게 허경환은 "내가 꼭 투뿔로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허경환의 구멍 활약으로 승리는 전현무팀이 가져갔다. 지수는 "다른 멤버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데 내가 제일 잘 할 것 같다"며 끝까지 자신의 활약에 만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결국 멤버들의 만장일치로 MVP로 꼽혔고, 한우를 품에 안았다. 그런 지수를 위해 돈스파이크는 "내가 직접 가서 구워주겠다"고 '고기장인'다운 약속을 했다. 예능계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지수는 승부사 기질을 제대로 드러내며 '뜻밖의Q'를 빛내게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뜻밖의 Q'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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