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전참시' 이영자X신현준, 매니저 감동시킨 '배려 아이콘'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15 06: 49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영자와 신현준이 매니저를 감동시킨 배려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각종 중독으로 시트콤 같은 하루를 보내는 신현준, 매니저와 동반CF를 앞두고 혹독한 다이어트와 패션 점검에 나선 이영자, 매니저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이영자는 매니저와의 동반CF 섭외에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그는 만나는 사람들마다 "내 매니저와 함께 동반CF 찍는다"며 자랑을 했다. 매니저는 그런 이영자가 부끄러웠지만 한편으로는 "매니저와는 처음으로 CF를 찍는 것이기 때문에 선배님이 기분이 많이 좋으신 것 같다"며 뿌듯해하기도 했다. 

이영자는 CF 촬영 하루 전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붓기를 빼자"며 음식을 먹지 않고 운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운동을 위해 나간 한강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사람들을 보며 이영자는 넘치는 식탐을 자제해야만 했다. 그런 와중에도 이영자는 자신이 싸온 초란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인정을 보였다. 
이영자와 매니저는 "착한 맛"을 내는 두부집에 가서 허기를 달랬다. 하지만 하필 맛집 거리를 들어선 바람에 두 사람은 음식 냄새에 힘들어했다. 이영자는 자신을 보며 기뻐하는 식당 고객들에게 "나 대신 한입 먹어달라", "족발 잘 보이게 먹어달라"고 주문하며 그들이 먹는 모습으로 식욕을 달랬다. 
두 사람이 고난 끝에 도착한 곳은 이영자의 단골 옷가게였다. 이영자는 생애 첫 CF 촬영을 앞두고 있는 매니저를 위해 직접 옷을 골라줬다. 매니저는 화려한 디자인과 고가의 가격 때문에 쉽사리 옷을 고르지 못했다. 그런 매니저를 위해 이영자는 직접 옷을 고르고 자신의 무릎에 발을 올려놓게 해 가장 예쁜 길이로 밑단까지 접어줘 송은이로부터 "저런 연기자 어디있냐"는 감탄을 들었다.
이영자가 의상을 고르는 내내 부끄러워했던 매니저는 이영자의 주문에 제법 자신감을 찾았는지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그는 "의상비가 나온걸로는 알지만 아마 그 돈의 몇 배를 영자 선배님이 사비로 내신 걸로 알고 있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예쁘다 해주시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이영자에 고마워했다.
신현준도 매니저에게 한없이 잘해주기는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10년을 함께 일한 사이로, 이제는 척하면 척이었다. 매니저는 신현준의 영양제, 청국장, 가글 중독 현상을 폭로하고, 신현준은 한 번 잠들면 알람도 못 들어 결국 자신이 매니저 아버지에 전화를 걸게 만드는 매니저의 잠버릇을 폭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렇게 아웅다웅해도 친형제같은 사이가 됐다고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현준의 매니저는 "형님이 내가 11살이나 어린데도 제 의견을 정말 적극적으로 수용해준다. 90% 정도는 내 의견을 들어준다. 나를 존중해주는 것이 10년간 같이 일한 원동력인 것 같다"고 신현준의 평소 성격을 전했다. 신현준은 그런 매니저를 보며 "이제는 친형제 같다. 우리 집에 정말 자주 오고 집 냉장고도 편하게 여는 사이다. 우리 아이도 엄마, 아빠 다음으로 한 말이 할미가 아니라 삼촌이었다"고 말하며 그가 한가족임을 전했다.
마지막 순간에도 신현준의 매니저는 "10년간 항상 함께해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신현준은 그런 매니저에게 "네가 결혼해 네 아이와 우리 아이들과 함께 가족 여행 가는 게 꿈이다. 오래오래 함께 하자"고 말해 보는 이들도 감동하게 만들었다. 매니저들을 감동하게 하는 두 스타의 모습은 시청자들도 훈훈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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