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X정혜영, '엄마들의 연대' 이뤄질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15 06: 45

'이별이 떠났다'의 채시라와 정혜영이 마침내 대면했다. 이들이 과연 엄마라는 이름으로 연대를 해 지금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한상진(이성재 분)과의 이혼을 결심한 서영희(채시라 분), 정효(조보아 분)의 출산을 준비하는 정수철(정웅인 분)과 한민수(이준영 분), 김세영(정혜영 분)의 좋은 남편이 되기로 결심한 한상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영희는 한상진과의 이혼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서영희는 "엄마라는 이름을 잃을까봐" 이혼을 못 했다고 밝히며 이제는 정효의 엄마로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진은 자신이 회사에서 퇴사할 위기에 처한 것 때문에 서영희가 이혼을 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이혼 안 한다"고 고집을 부렸다. 하지만 아들 한민수, 정효의 아빠 정수철의 충고와 "이제 한곳에 정착해"라고 말하는 서영희의 말을 듣고 이혼을 하고 김세영의 남편, 유연이의 아빠가 되기로 결심했다. 

김세영은 자신을 자른 것도 모자라 한상진까지 '밀수 기장'으로 몰아세워 해고하려는 항공사에 맞서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서영희, 한민수와 관계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김세영은 엄마 김옥자(양희경 분)의 격려를 받고 마침내 두 사람과 마주하기로 했다. 한민수는 "이야기를 나누자"는 김세영의 전화에 "엄마 괴롭히지 말라"며 단칼에 끊어냈다. 김세영은 포기하지 않고 일단 차근차근 항공사 폭로 자료를 모았다. 
그는 폭로의 첫 걸음으로 한상진을 자르도록 지시한 기장을 찾아갔다. 임직원들의 앞잡이가 된 기장은 알고 보니 한상진과 과 동기며, 서영희를 좋아했다는 것도 알아냈다. 김세영은 그 기장에게 "당신이 그 여자를 사랑했다는 것도 안다. 그 여자가 당신에게 사정하며 한상진을 부탁했었다는 것도. 그 상황에서 당신은 무엇을 느꼈을까. 한상진 이겼다고 생각했을까, 아니면 그 여자가 너에게 마음을 열어줄 거라는 환상을 품었을까"라며 모든 걸 자신이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깨끗하게 정리하고 제대로 상대해주겠다"며 항공사와 싸울 것을 예고했다.
한상진도 김세영의 남편으로 처음으로 무언가를 했다. 김세영을 찾으러 왔다가 얼떨결에 김세영의 엄마 김옥자에게 붙잡혀 시골집에서 생활하게 된 한상진은 노름돈에 팔려가 어쩔 수 없이 첩이 된 김옥자를 모욕하는 본가 식구들을 보게 됐다. 한상진은 본가 식구들 앞에서 "김세영의 남편인데 왜 행패를 부리고 있냐"며 맞서 싸웠다. 또한 그는 김세영에게 전화해 서영희에게 무조건 싹싹 빌라고 다독이는 김옥자의 통화를 방 건너에서 들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민수는 정효와의 결혼을 결심했고, 서영희는 자주 가는 마트 식품 코너에 조언을 했다가 식품회사 본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기까지 했다. 모든 사람들이 새출발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 순간 김세영은 서영희에게 만나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긴장감 속에서 얼굴을 마주했다. "이혼해주는 것 때문에 감사하다고 인사할 거라면 할 필요 없다"고 말하는 서영희에 김세영은 "마지막으로 하나만 해달라"고 말해 서영희를 의문스럽게 했다.
김세영이 항공사 폭로를 하기 위해서는 서영희, 한민수의 증언도 필요한 상황. 이 때문에 그동안 대립했던 두 사람이 '엄마'라는 이름으로 힘을 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그 과정에 여의치만은 않을 터. 예고편에서 "나 아직 이혼 안했다. 네가 벌써 부인이나 된 것마냥 잘난척하지 말라"며 김세영에 쏘아붙이는 서영희의 말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과연 두 사람은 연대를 이뤄낼 수 있을까. 아니면 이번 대면이 마지막 대립일까. 서영희와 김세영의 관계 변화 조짐이 드러나면서 '이별이 떠났다'는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별이 떠났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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