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미스터션샤인’ 이병헌X김태리, 초반 우려 싹 날린 美친 연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7.15 07: 19

‘미스터 션샤인’이 지난주 방송 후 이어졌던 우려의 반응을 싹 날려버렸다. 배우 이병헌과 김태리의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지난주 방송을 시작했는데 스케일은 화려하고 시선을 끌만한데 집중이 안 된다는 반응이 있었다. 아무래도 스토리보다는 인물설명이 주를 이뤘던 것이 그 이유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은숙 작가 같지 않다’라는 반응이 보였을 정도로 우려의 반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 14일 방송된 3회 후 반응은 지난주와 달리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진(이병헌 분)과 애신(김태리 분)의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것은 물론 두 배우의 탄탄한 연기를 보는 맛이 있었다. 3회에서는 애신이 유진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지만 유진이 미군 복장을 하고 등장, 적군인지 아군인지 모를 묘한 관계가 그려졌다.

유진은 애신을 공사관으로 불러 그날의 총격 사건에 대해 물었지만 애신은 모른다고 시치미를 뗐다. 유진은 애신에게 정체가 무엇이냐고 다시 물었지만 애신은 “이방인이 상관할 바 아니다”라고 모른 척 했다.
이후 두 사람이 또 만났다. 은산(김갑수 분)의 가마터를 가는 길에 다시 만난 것. 유진은 어린 시절 자신을 도와준 도공을 찾아가려던 것이고 애신은 사격 연습에 필요한 깨진 사발을 사러가던 길이었다.
그렇게 각자 일을 보고 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애신은 유진에게 자신의 정체를 고백했다. 애신은 유진에게 “신문에서 보니 작금을 낭만의 시대라고 하더라. 단지 나의 낭만은 독일제 총구 안에 있을 뿐”이라며 “이리 가까이 동지가 있는지 몰랐다”고 했다.
유진과 애신의 인연은 계속 이어졌다. 애신은 옷을 지으러 갔다가 유진을 만났고 유진을 동지라 생각하고 호감을 보이며 유진에게 예전에 들었던 러브라는 단어가 무엇인지 물었다. 혼자 할 수 없는 것이라는 말에 같이 하자고 했는데 유진은 왜 자신에게 청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애신은 “동지니까”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유진은 “왜 내가 동지라고 생각하냐”며 거리를 뒀다.
그리고 미군 복장을 하고 등장한 유진이 애신에게 “주목 받지 말라 미군의 총은 양반 상놈 안 가리니까”라고 경고하는 엔딩까지 긴장감 있게 흘러가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뿐 아니라 이병헌과 김태리가 극 중 만남이 거듭될수록 형성되는 케미스트리는 흥미진진했다. 두 배우가 주고받는 호흡이 시청자들이 집중하고 보게 할 만큼 탄탄했다. 이들 나이차 때문에 우려하는 반응이 있었지만 이날 방송 후 두 사람의 나이차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앞으로 스토리 전개가 기대되는 이유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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