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통해 성숙한 포그바, "2016년 같은 실수 없다...두 번째 별 달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15 10: 38

프랑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년 전 유로 2016 결승전 패배의 아픔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프랑스는 오는 16일(한국시간) 오전 0시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크로아티아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벌인다.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상을 차지한 이후 20년 만에 영광 재현을 노린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유로 2016서 겪었던 결승전 패배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아픔은 포그바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었다. 그는 FIFA와 인터뷰서 우승에 대한 남다른 열망을 드러냈다. "우리는 2016년 지나치게 자신만만해 실수를 저질렀다. 준결승서 독일을 이긴 후 우승할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다."
포그바는 "어렸을 때부터 월드컵을 꿈꿔왔다. 소년이었을 때 결승전서 골을 넣는 꿈을 꿨다"면서 "내 목표를 수정했다. 지금은 우승하고 싶을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포그바는 메이저 대회 결승전서 2015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과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서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잇따라 쓰라린 눈물을 삼켰다.
포그바는 "난 정말 기쁘지만 아직 자랑스럽다고 느끼고 싶지는 않다"며 "기다리고 싶다. 우리는 아직 아무 것도 성취하지 못했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포그바는 "우리 셔츠에 있는 별은 내가 얻어낸 것이 아니"라면서 자신의 힘으로 레블뢰 군단의 유니폼에 두 번째 별을 달겠다는 야망을 내비쳤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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