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와 기록은 여기서 깨진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한국시간) 오전 0시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프랑스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벌인다.
크로아티아(20위)는 언더독으로 평가받는다. FIFA 랭킹서 프랑스(7위)에 뒤진다. 선수단 몸값 총액도 32개국 중 1위를 자랑하는 프랑스(약 1조 4167억 원)가 크로아티아(약 4755억 원)보다 3배 가까이 높다.
크로아티아는 체력적 열세도 극복해야 한다. 16강, 8강서 연장 120분-승부차기 혈투를 치른 데 이어 잉글랜드와 4강서도 연장 120분을 소화해 3경기 연속 밑바닥까지 체력을 소진했다.
크로아티아는 프랑스와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2무 3패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2경기서 연속으로 비긴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그럼에도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프랑스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통계와 기록은 여기서 깨질 것"이라며 "우리의 결승전 상대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달리치 감독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전 세계가 크로아티아를 주시할 것"이라며 "우리는 경기를 즐기고 우승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강조했다.
크로아티아는 20년 전 1998 프랑스 월드컵 준결승서 프랑스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려 한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득점왕 다보르 수케르를 앞세워 사상 첫 4강행 신화를 썼지만 프랑스의 벽에 막혀 결승행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달리치 감독은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결승전을 포함해 유럽챔피언스리그서 수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이번이 그들의 커리어 중 가장 큰 경기"라고 말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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