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앞둔' 달리치 감독, "결승전도 즐기면 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7.15 12: 10

"결승전도 함께 즐기면 된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벌인다.
프랑스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2006 이탈리아 월드컵과 2016 유로 두 번의 메이저 토너먼트 결승전서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반면 사상 첫 결승 무대를 밟은 크로아티아는 내친김에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리겠다는 각오이다.

이번 대회서 가장 강력한 전력으로 평가 받는 프랑스와 경기를 앞둔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기 위해 노력중이다.
크로아티아는 최근 3경기 연속 연장 접전을 펼치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왔다. 따라서 분위기는 어느 때 보다 좋다. 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핵심인 루카 모드리치는 준결승까지 63km를 뛰며 이번 대회서 가장 많은 거리를 뛴 선수로 나타났다.
8개월 전 갑작스럽게 크로아티아 사령탑에 오른 달리치 감독은 선수단을 잘 이끌었다. 달리치 감독은 15일 마르카에 게재된 인터뷰서 "결승전에 대해 상상하기 힘들다. 그러나 선수들은 내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잘 싸웠다"면서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한 마디다. 즐겁게 경기를 펼치자는 말이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들이 일궈낸 성과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다른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그저 '즐기자'라는 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서 처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와 경기서는 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버텨낸 뒤 연장서 승리했다.
달리치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은 정말 대단하고 위대하다. 분명 우리가 결승에 진출한 이유가 있다. 나는 언제나 선수들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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