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김다미 "고등학교 때부터 배우가 꿈..액션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15 13: 00

신인 배우 김다미가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 제공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작 영화사 금월·페퍼민트앤컴퍼니)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신고식을 치렀다. 개봉 18일 만인 어제(14일) 손익분기점 23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1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마녀’는 어제까지 232만 9581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개봉 3주차에도 꾸준히 관객들을 동원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녀’는 한 수용시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의문의 사고로 죽고, 그날 밤 한 사람만이 홀로 그곳을 탈출한다. 그 날의 모든 기억을 잃고 10년 동안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분) 앞에 의문의 인물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영화이다.

김다미는 최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저도 영화를 처음 봤다. 큰 화면에 제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떨렸다(웃음)”고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자윤 역에 캐스팅된 김다미는 ‘마녀’에 출연하기 전까지 ‘2017 동명이인 프로젝트’(감독 이경원)와 ‘나를 기억해’(감독 이한욱) 등 단 2편이 필모그래피의 전부다. 촬영 경험이 많지 않았음에도 자윤 캐릭터 그 자체라는 평가를 얻으며 제작진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훈정 감독은 앞서 자윤 역할에 김다미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며 신인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김다미는 “‘나를 기억해’에 먼저 캐스팅돼 재작년에 촬영을 했는데 올 봄에 개봉을 했고 ‘마녀’는 작년에 찍고 나서 올해 개봉을 했다”며 캐스팅돼 출연한 과정을 전했다.
95년생으로 올해 24살인 그는 지난해 인천대 공연예술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해 ‘마녀’의 오디션에 임했다. 이때까지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하다가 ‘마녀’의 오디션장에서 눈에 띄어 현재의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김다미는 “고등학교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다”며 “당시엔 연극과 영화 둘 다 하고 싶었다. 지금도 둘 다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하지만 제가 액션 영화에 출연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하며 부끄럽게 웃었다.
이어 “3차 오디션을 보고 나서 (박훈정)감독님께 전화를 받았다. 전화로 합격 소식을 전해주신 건 아니고 미팅을 갔는데 그때서야 ‘자윤 역에 캐스팅됐다’는 얘기를 해주시더라”며 “당시엔 믿기지 않아서 그냥 알겠다는 대답만 했다. 감독님과 만나고 집으로 돌아와서 부모님께 전하면서 그때부터 실감하게 됐다. 너무 좋았다(웃음)”고 캐스팅 당시 느꼈던 감정을 떠올렸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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