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컬투쇼' 송영길X정승환, 성형 고백부터 데뷔 일화까지..입담 터졌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7.15 15: 59

개그맨 박성광, 송영길, 정승환이 재치 넘치는 입담을 과시했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스페셜DJ로 박성광, 게스트로는 송영길과 정승환이 출연했다.
박성광은 지난 12일 스페셜 DJ로 활약한 장도연을 언급하며 "장도연 씨는 2시간 하는데 나는 1시간만 스페셜 DJ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예전만큼의 인지도를 얻지 못한 송영길과 정승환은 어떻게든 자신들을 어필하려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짠함을 형성해 또 한번 웃음을 더했다. 

송영길은 김태균이 "어렸을 때는 예뻤냐. 쌍꺼풀이 예쁘다"고 칭찬하자 송영길은 "쌍꺼풀은 수술한 거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이마에 흉터가 있다. 이 흉터를 지우려고 병원에 입원했는데 어머니가 마취하는 김에 쌍꺼풀을 하라고 하셨다"며 "어머니가 인상이 더럽다고 하라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또 송영길은 "중학생 때 인상이 험악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송영길은 2014년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5살된 첫째는 집사람 닮았다. 팔 다리가 길고 날씬하다. 2살된 둘째는 저와 똑같다. 팔다리 짧고 통통하다"라고 설명했다. 정승환 역시 오는 11월 아빠가 된다. 그는 "기분 좋지만 어깨가 무겁다. 부담감이 엄청나다"고 하면서도 "살면서 아빠가 되는 건 첫 경험이다. 제가 몰랐던 세상을 알게 돼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박성광에게 "내가 어른이야!"라고 외치기도. 그러면서 박성광에 대해 "진짜 프로다. 무대에 올라가기 전부터, 내려온 후에도 디테일하게 프로로서 잘 챙긴다. 그게 너무 심하긴 하다. 프로 정신이 있어서 멋있는데 힘들다"라고 장단점을 한꺼번에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들은 개그맨으로 살아가면서 느낀 고충도 털어놨다. 특히 송영길은 "심형래 선배를 보면서 꿈을 꿨는데 청소년 시기를 지나고 난 후 점점 자신이 없어졌다. 그래서 여행사, 전기실, 패스트푸드 배달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다. 꿈을 간직한 채 25세 때까지 있었는데 어머니가 '부모가 더 나이 먹기 전에, 뒷바라지 할 수 있을 때 시도해라'고 했고 개그맨이 됐다"고 남다른 데뷔 일화를 밝혔다. 
"데뷔 8년 차"라고 전한 정승환은 "30살에 개그맨이 됐는데 뭘 꿈꾸다가 늦게 된 건 아니다. 다른 경로를 간 적도 없고 어릴 때부터 이것(개그맨)만 준비했는데 늦게 됐다"며 "재능이 없는 것 같지는 않고 왜 안되지 싶었다. 이번이 마지막이다는 생각으로 죽기살기로 하니까 그때 되더라. 되고 나서 보니까 예전 노력은 노력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또 정승환과 박성광은 '개그콘서트'에서 머리를 밀고, 동료의 발을 햝아봤다고 고백해 웃기는 직업이 쉽지 않은 일임을 다시 한번 알 수 있게 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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