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헤일, 한국서 통할 것…내년 더 좋은 기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15 17: 05

데이비드 헤일(31)의 한국행에 미국 언론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한화는 지난 13일 우완 투수 헤일과 총액 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애매한 성적으로 고민을 안긴 제이슨 휠러를 웨이버 공시하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뛴 헤일을 데려왔다. 전반기 2위로 마치며 가을야구 이상을 바라보는 한화의 강력한 승부수다. 
미국 언론들도 헤일의 한국행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는 헤일과 한화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헤일이 미국 다른 팀에 남을 수 있었지만, 메이저리그 계약이 보장되지 않았다. 한국에서 얻은 50만 달러 계약는 어려웠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헤일의 선택은 완벽하게 이해된다. 아마 그에게 유리할 것이다. 한국의 경쟁 수준을 감안하면 괜찮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 사이를 오가는 것보다 2019년 더 좋은 자리를 얻을 수 있다'며 내년 시즌에도 미국에 있을 때보다 한국에서 좋은 대우를 받을 것으로 봤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도 같은 날 헤일의 한국행을 전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헤일은 메이저리그 등판(4경기) 만큼 자주 팀을 옮겨 다녔다. KBO에서 더 안정적이고 수익성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뉴욕 양키스와 미네소타에서 총 3번이나 양도 지명(DFA) 처리되는 우여곡절 끝에 헤일은 한국으로 간다. 
실제 헤일은 거듭된 방출과 이적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에 지친 상태였다. 과거 애틀랜타 브레이스브 유망주 시절부터 KBO리그 여러 팀들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헤일은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히 자리 잡지 못했고, 30대 나이가 되면서 꿈보다 현실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지난 7일 양키스 소속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구원 5⅔이닝 1실점 호투를 했지만, 이튿날 또 양도 지명 처리됐다. 마이너 옵션을 거부한 헤일은 FA로 풀려났고, 때마침 발 빠르게 접촉한 한화와 협상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한화 관계자는 "타이밍이 잘 맞아 이틀 만에 모든 협상을 완료했다. 우리와 인연이 된 것 같다. 안정성 면에선 키버스 샘슨보다 나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제 한화도 강력한 외인 원투펀치가 나설 날이 머지않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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