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CC 월드 마스터즈] 먹스, 레펜스 꺾고 우승...최고 '닥공' 등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7.15 21: 33

에디 먹스(세계랭킹 2위, 벨기에)가 '제 1회 3쿠션 챌린지 월드 마스터즈(이하 3CC 월드 마스터즈)' 초대 우승자로 등극, 세계 최고 공격형 고수로 인증을 받았다. 
먹스는 15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3CC 월드 마스터즈' 에디 레펜스(세계랭킹 18위, 벨기에)와의 결승전에서 57-19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마이웹스포츠(MWS) 시스템을 적용, 양 선수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20개 포지션을 공략해 20이닝 동안 많은 점수를 얻는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을 사상 최초로 채택했다. 따라서 상대를 의식한 수비 부담 없이 오로지 자신의 당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닥공(닥치고 공격)' 운영이 가능했다.

이로써 초대 챔피언에 이름을 올린 먹스는 세계 최고들만 모인 고수들 사이에서 가장 공격적인 선수가 됐다. 예선 포함 6전전승을 기록했다. 16강부터 결승까지 4경기 평균 2.45점을 올렸고 예선 2경기를 더하면 2.26점의 가공할 공격력을 보였다. 단 이벤트성이 가미된 초청대회라는 점에서 랭킹포인트는 없다. 
먹스는 지난 2014년 구리 월드컵에 이어 4년만에 한국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먹스는 당시에도 같은 국가 동료인 프레드릭 쿠드롱을 꺾은 바 있다.
지난 2004년 벨기에 챔피언십 우승으로 본격적인 이름을 알린 먹스는 이후 3쿠션 월드컵 9차례, 월드챔피언십 두차례, 유럽챔피언십 한차례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월드컵 결승에 3차례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치며 우승에 목말랐던 레펜스는 이날도 큰 경기 징크스를 보이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날 경기는 벨기에 선수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에 레펜스와 먹스 외에도 프레드릭 코드롱(세계랭킹 1위), 롤란드 포톰(27위)까지 4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당구강국의 면모를 선보였다. 
먹스는 초반부터 몰아치기로 레펜스를 압도했다. 10이닝에 이미 21-9로 12점차까지 간격을 벌려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먹스는 점수차를 확실히 벌려 레펜스의 승부욕을 꺾어놓았다.
이번 대회 7번 시드였던 먹스는 제레미 뷰리(프랑스),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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