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석화, 폭염 속 빛난 에이스의 등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6 07: 11

 기대했던 후반기 첫 승리는 없었지만 빛나는 에이스가 등장했다.
강원FC 정석화가 팀 내 확실한 에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석화는 지난 15일 치른 1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정석화는 공격포인트는 없었으나 강원FC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필드 위 사령탑의 모습을 보였다. 측면과 중앙을 가릴 것 없이 종횡무진했다.

32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90분 내내 지치지 않고 뛰어난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수들을 곤경에 빠뜨렸다.
전반 24분 제리치가 전방에서 상대 볼을 끊어내 최전방으로 찔러주는 스루패스를 시도했고 정석화는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쇄도했으나 아쉽게 발 끝에 닿지 못했다. 정석화의 빠른 스피드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전반 45분에는 득점까지 노리는 적극성을 드러냈다.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측면에서 날렵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1명을 제치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전은 제리치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후반 26분 상대 왼쪽 측면을 흔든 정석화는 중앙으로 파고들며 제리치에게 좋은 패스를 넣어줬다. 제리치가 날카롭게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정석화가 제리치의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줬다. 중원에서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완벽한 스루패스를 제리치에게 전달했다. 문전 앞에서 일대일 찬스를 맞은 제리치는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 슬라이딩 태클에 막히고 말았다.
정석화가 계속해서 좋은 장면을 만들었으나 아쉽게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남은 후반기를 더욱 기대하게 하는 활약임은 분명했다.
쉽지 않았던 포항 원정서 빛나는 활약으로 팀을 이끌며 에이스 역할을 해낸 정석화. 다음 라운드 강원 후반기 첫 승리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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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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