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철파엠' 이상민의 인생굴곡史 #룰라 #사업실패 #어머니 #사유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7.16 09: 04

 이상민이 자신의 30대와 40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민은 16일 방송된 SBS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게스트로 출연해 인생그래프를 직접 그린 후 자신의 30대와 40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날 이상민은 "룰라 시절 현금만 천만원 이상을 들고 다녔다"라는 말에 긍정하며 "현금을 가지고 다녔던 이유가 있었다. 룰라하면서 프로듀서에 관심이 있다보니 길거리 캐스팅을 많이 했다"며 "항상 천만원씩 가지고 다니면서 계약금을 했다. 다른 회사로 가기 전에 계약을 먼저 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또 이상민은 자신에게 오디션을 보겠다는 사람이 100명이 넘어섰다고 설명하며 소호대, 컨츄리꼬꼬, 샵, 샤크라 등 다양한 이들을 발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이상민은 "어린 나이에 사업에 성공하니 위기대처 능력이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 한꺼번에 무너졌다. 그간 쌓아왔던 모든 게 다 사라지고 이상한 세상의 이상민이 된 느낌이었다"고 운을 뗐다. 정신이 혼미해지면 정확한 판단을 못하게 된다며 아주 오래 알았던 이에게 사기를 당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몽골에 금광이 있어서 금을 캐는 기계가 있다더라"며 "금광을 캐면 몽골 정부에 얼마를 주고 해외 수출을 하다보면 하는 식으로 그럴싸하게 하더라. 사람이 스스로에게 믿고 싶어서 속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려고 하는데 동료한테 신세를 지고 싶지 않았다. 룰라 멤버들에게도 마찬가지"라며 자신을 버티게 해준 어머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이상민은 30대의 이상민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40대에 너에게 새로운 세상이 열린단다. 이제는 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한번 버텨봐라"며 "버티다보니 40대에 새로운 세상이 열리더라"고 격려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나는 돌파구란 없다고 생각했다"며 과거의 자신을 언급한 그는 Mnet '음악의 신'을 소중한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그는 "시즌1, 2를 했는데 정말 열심히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해서 지금은 방송 7개를 열심히 하고 있다. 겹치다 보면 더 많이도 하는데 평균적으로 7개다. 올해까지 열심히 하면 내년에는 좀 괜찮아진다. 돈은 이제 은행하고만 거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SBS '미운 우리 새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사유리와의 관계에 대해선 "이제 가족 같다. 사유리의 어머니와 아버지도 너무 좋다. 너무 매력적이고 똑똑하고 정말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몇 년 사이 더 여성스러워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직까진 스스로가 똑같은 생활에서 벗어나기 두렵다"고 고백했다.
이어 결혼 계획에 대해서는 "계획을 세운다고 해서 계획대로 되나. 인연을 만나서 내 심장을 긁는다면 할 것"이라고 답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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