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히든싱어5' 린, 반전+감동으로 새로 쓴 레전드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7.16 09: 29

"이번 시즌 최고의 감동이었다."
가수 린이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5'의 레전드 무대를 써냈다. 정확히 린과 린을 사랑하는 팬들, 모창능력자들이 함께 쓴 역대급 감동이다. 방송 이후 이번 시즌 최고의 무대였다는 극찬들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린은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히든싱어5'에 출연했다. 1라운드에서 탈락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쟁쟁한 모창능력자들을 제치고 결국 최종 우승을 차지한 린이다. 린과 모창능력자들은 흥미로운 대결 구도는 물론, 감동이 있는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날 린은 "즐겨보는 프로그램에 나오게 돼 영광이다. 사실 시즌1, 2 정도에 나를 불러줄 줄 알았다.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린과 절친한 가수 휘성도 패널로 출연해 린의 목소리를 맞힐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던 바.
첫 번째 라운드는 2009년 발표된 린의 정규5집 타이틀곡 '사랑, 다 거짓말'이었다. 1라운드부터 위기를 맞은 린이었다. 유력한 탈락 후보였던 1번방의 주인공이 사실은 진짜 린이었던 것. 린은 압도감과 긴장감을 토로했고, 그녀를 좋아해 모창을 하게 된 모창능력자들의 실력에 감탄하기도 했다. 가까스로 탈락 위기를 면한 린이었다.
이어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인 '시간을 거슬러', '사랑했잖아', '별에서 온 그대' OST인 '마이 데스티니' 등의 무대도 이어졌다. 린은 1라운드의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하면서도 결국 최종 우승자가 됐다.
놀라웠던 것은 린의 모창능력자 중에 남자 참가자가 있었다는 점. 또 린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거제도 린'이 등장에 울컥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린이 최종 우승의 기쁨을 안은 가운데, 남자 모창능력자 최우성과 유력 우승후보였던 안민희가 공동 2위가 되면서 다시 한 번 반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히든싱어5' 린 편은 모창능력자들의 뛰어난 실력이 재미를 살리는 요소였다. 린의 목소리를 따라할 정도로 열렬한 팬심을 가진 참가자들부터 반전을 줬던 남자 참가자까지, 흥미로운 요소들이 있었다. 팬들과의 만남에 린이 울컥했던 모습처럼, 시청자들도 린과 모창능력자들의 무대를 충분히 즐기며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결국 린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날 '히든싱어5' 린 편에 출연했던 모든 모창능력자들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시즌 최고의 무대"라는 반응이 이어졌던 것도 흥미롭고 긴장감 있는 이들의 대결과 감동이 함께했기 때문. 반전과 감동으로 함께 쓴 레전드 무대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