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와일드카드 황의조 발탁..."학연-지연 아닌 오직 성적 위한 구성"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6 10: 47

김학범 감독이 와일드카드 발탁 이유를 밝혔다.
김학범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서소문동 축구회관에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남자 축구대표팀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와일드카드는 23세 이하라는 연령과 상관없이 뽑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와일드카드는 약점인 포지션을 보강하는데 활용된다. 김학범호는 와일드카드로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를 발탁했다. 

제 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는 32개국이 참가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8월 18일 개막해 9월 2일까지 열린다. 특히 타 종목에 비해 장기 레이스인 축구는 개막식이 열리기 전인 14일부터 시작된다. 결승전은 폐막식 직전인 9월 1일에 열린다. 
이번 아시안게임 조편성에서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일본, 이란, 시리아, 이라크 등과 함께 톱시드에 배정받았다. 각각의 포트 배정은 최근 아시안게임 성적을 기반으로 매겨졌다.  
앞선 조추첨에서 '톱시드' 한국은 키르키스스탄(2포트), 말레이시아(3포트), 바레인(4포트)과 함께 E조에 배치됐다. 그러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미숙한 운영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팔레스타인을 명단에서 제외하여 조추첨을 다음 주중으로 다시 하게 됐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이 속해 있는 각 팀의 감독, 구단 관계자, 와일드카드로 뽑힌 선수들의 감독과 구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여기에 합류하지 못한 여러 선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팀에서 경기에 뛰고 있지만 선발되지 못한 선수가 있다. 또 뛰지 못했지만 뽑힌 선수도 있다. 팀에 필요한 선수들을 뽑았다. 기량이 떨어져서 안 뽑힌 것이 아니다.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엿다.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 카드로 뽑힌 선수들의 구단들에게 감사드린다. 아시안게임은 U-23 대회라 의무 차출이 아닌데도 희생해줬다. 토트넘, 대구에 감사의 말을 드린다. 일본의 감바 오사카 구단에도 감사 드린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편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 발탁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먼저 조현우에 대해서는 "강현무나 송범근 두 선수 모두 리그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골키퍼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마음 아프지만 월드컵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조현우를 뽑기 위해 한 선수를 제외했다"고 밝혔다.
한편 황의조의 와일드 카드 발탁에 대한 논란과 관련 김학범 감독은 "학연-지연 다 아니다. 성남 시절 지도해서도 아니다. 오직 성적만이 목적이다. 어느 한 팀이 개인으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 팀 우승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의조는 석현준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컨디션이 정말 좋다. 손흥민-황희찬-이승우의 합류 시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와일드카드를 공격에 2장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김학범호는 7월 31일 첫 소집을 가진다. 이후 8월 9일 이라크 U-23 대표팀과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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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축구회관=박재만 기자 / 축구협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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