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김학범호의 불안한 수비...믿을 것은 김민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6 11: 27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재(22)가 아시안게임 김학범호 수비의 대들보가 될 수 있을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23세 이하)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서 내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최종 20인 명단을 발표했다.
김학범호는 역대 대표팀 중 최강의 공격진을 자랑한다. 만 23세 이상인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와일드 카드가 합류했고, 해당 연령에 해당되는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역사상 손에 꼽을 만한 앞선이다.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졌던 트리오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붙박이 공격수로 뛰었고, 이승우는 조커로 활약했다. 황희조 역시 소속팀에서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나상호(광주 FC) 역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공격진과 달리 대표팀 수비에는 의문 부호가 생긴다. 코칭 스태프 역시 상대적인 수비 불안을 인정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민성 코치는 "수비 불안 때문에 3백을 사용하는 방안도 있다. 앞선에서 공격수들이 수비를 적극적으로 해주는 부분이 필요하다. 그 뒤에 스피드가 있는 선수들을 배치할 것이다. 그래도 앞쪽에서 압박을 통해 흐름을 끊는 걸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학범 감독 역시 "수비진이 불안하기 때문에 조현우를 선발했다. 우리가 공격을 이어가다 상대 역습 한 번에 무너져서는 안 된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도 실점이 많아서 진 적은 없다. 점유율 축구는 이제 필요가 없다. 그런 부분 실수를 어떻게 줄이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대표팀의 수비수로는 김민재(전북 현대), 황현수(FC 서울), 정태욱(제주 유나이티드), 조유민(수원 FC), 김건웅(울산 현대)가 포함됐다. 결국 국가대표팀 경험이 있는 김민재가 해줘야 한다. 큰 무대 경험과 소속팀서 보여주는 기량을 생각하면 김민재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민재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신태용호의 핵심 수비진으로 거론됐지만 아쉬운 부상으로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는 김민재가 아시안게임에서 제 기량을 뽐내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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