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갈릴레오' PD "1회는 프롤로그, 예능·다큐 밸런스 계속 고민"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7.16 12: 31

'갈릴레오'가 무사히 첫 방송을 마친 가운데 이영준 PD가 "1회는 프롤로그이며 2회부터 케미가 터질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tvN 새 예능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이하 갈릴레오)의 이영준 PD는 16일 OSEN에 "주말 오후 굉장히 어려운 시간대인데 이렇게 반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PD는 "1회는 프롤로그였다면 2회부터는 본격적으로 생존하며 실험도 한다. 멤버들간의 케미도 터진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1회부터 본격적인 이야기를 담지 않은 것에 대해 "화성이라는 주제를 왜 선택했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저 또한 기획을 하면서 공부하고 알아갔던 부분이 있다"라며 "화성에 눈을 돌리게 된 이유, 왜 가야하며 어느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전달을 해야 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래야지만 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진정성이 전달된다고 판단됐기 때문. 이 PD는 "출연자들 역시 짐을 쌀 때부터 뭘 싸야 하는지 몰라 했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을 7년이나 했는데도 뭘 싸야 하는지 모르더라"라며 "김세정은 '어떤 음식을 가져가고 싶으냐'고 물었더니 '어머니가 만든 김치를 가져가고 싶다'고 했다. 이에 김치를 건조시켜서 가져간다. 시청자들에게 화성에 간다면 어떤 준비를 하고, 또 짐을 싸야 하는지에 대한 것부터 심리적, 정서적인 부분까지, 출연자들이 대신해주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렵지만 해볼만한 도전이다"라고 밝힌 이 PD는 예능적인 부분과 다큐적인 부분의 밸런스를 찾는 것이 힘들다고도 했다. 그는 "어려운 주제이다 보니까 설명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웃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 예능으로서 달라야 하지 않나 싶었고 그래서 앞으로도 프로그램적인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편집 방향을 전했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갈릴레오'에서 김병만, 하지원, 김세정, 닉쿤과 문경수 탐험가는 MDRS((Mars Desert Research Station: 화성 탐사 연구기지)로 가기 위한 여정을 펼쳤다.  MDRS 196기로 참여하게 된 크루들은 출국에 앞서 첫 만남을 가졌다. 평소 하지원의 열혈팬이었던 김병만은 화성탐사에 대한 두려움보다 하지원을 만나게 된것에 더욱 설레어 하며 웃음을 안겼다.
크루들은 지구로의 여행이 아닌, 화성으로 떠난다는 사실에 짐도 쉽게 싸지 못했다. 화성 탐사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활동을 하게 될지 모르는 막막함 속에서 도착한 MDRS는 생경하면서도 위대한 풍광으로 크루들을 압도했다. 전세계 오지를 누빈 김병만마저 "이런 지형은 생전 처음본다"며 화성과 유사한 지형의 MDRS에 경이감을 표했다. 다른 크루들 역시 마찬가지. 
설렘과 긴장 속에 MDRS 기지를 도착한 크루들은 이태리 과학자 일라리아 커멘더와 페루 과학자 아틸라와 첫 만남을 가졌다. 몸만 겨우 뉘일 수 있는 개인 방을 배정받고 우주복으로 착복한 크루들은 산소가 나오는 헬멧을 쓰고 본격적인 EVA(우주선외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parkjy@osen.co.kr
[사진] '갈리레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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