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비긴어게인'과 달라"..'이타카' 윤도현X하현우의 '락스피릿'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7.16 13: 49

밴드 YB 윤도현과 국카스텐 하현우가 장담한 대로, '이타카'는 '비긴어게인'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락을 대표하는 두 사람의 '락스피릿'이 '이타카'를 보는 재미를 높였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이타카로 가는 길'(이하 이타카) 1회에서는 SNS에 업로드한 노래 영상 조회수를 통해 얻은 경비로 터키에서 그리스 이타카섬까지 여행하는 윤도현과 하현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하현우는 "어떤 예능을 해보고 싶은가"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요즘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다 보니까 어느새 제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졌다. 무작정 걸으면서 저에 대해 되돌아보고 고민하고 고생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답했고, 함께 여행하고픈 이로 윤도현을 꼽아 직접 섭외했다.

결국 대한민국 락을 대표하는 두 보컬의 만남으로 이번 여행기도 '락스피릿'이 충만하게 된 상황. 이들은 락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고생' 가득한 여행길을 선택했으며, 첫 번째 커버곡인 그룹 워너원의 '에너제틱' 영상 촬영에서부터 매서운 추위를 만나 "도와달라", "살려달라"고 애원해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첫 번째 여행지에 도착해서는 락커들이 좋아하는 디자인의 빨간 차를 보고 아이같이 기뻐하거나 이를 물티슈로 열심히 청소하는 면모로 닮은꼴 '락브로스'를 결성한 두 사람. 노래를 할 때의 카리스마와는 달리 시종일관 천진난만하고 엉뚱한 매력을 발휘하는 이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특히 윤도현과 하현우는 각각 앙카라 성에서 세월호 4주기 추모곡을, 소금호수에서 조용필의 '꿈'을 불러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JTBC 예능 '비긴어게인'과 비슷할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르다", "눈호강에 귀호강까지, 제대로 힐링 된다", "케미가 진짜 좋다" 등의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예능 격전지인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 도전장을 내민 '이타카'가 윤도현과 하현우의 '락스피릿' 충만한 케미를 무기로 얼마나 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다음화 예고편에서 FT아일랜드 이홍기의 합류가 공개됐다. 이홍기는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을 '홍보 요정'으로 지칭했던 바. 이에 그가 윤도현, 하현우와 형성할 케미스트리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이타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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