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야스 "WC 프랑스 첫 골은 VAR의 미스" - 수아레스 "완전 동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6 15: 19

"프랑스의 첫 번째 골은 이 잘못된 판정에서 나왔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서 크로아티아에 4-2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만주키치의 헤딩 자책골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지만 전반 28분 페리시치에게 왼발 중거리 동점포를 내줬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그리즈만의 페널티킥 골과 후반 14분 포그바의 중거리포, 20분 음바페의 중거리 쐐기골을 더해 24분 만주키치가 1골을 만회한 크로아티아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로써 프랑스는 1998년 자국 대회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년 만에 두 번째 별을 달았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 대회 3위를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강점인 세트피스로 일순간에 흐름을 바꿔놓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마리오 만주키치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크로아티아 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월드컵 역사상 첫 결승전 자책골.
문제는 그리즈만이 파울을 당하지 않았지만 다이빙으로 프리킥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있다. 또한 프리킥 상황에서 포그바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그대로 자책골이 이어졌다는 비난도 있었다. 당시 이 장면에 대한 비디오 판독(VAR)은 실행되지 않았다.
포르투의 골키퍼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는 이날 첫 번째 골 장면에 대해 VAR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VAR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하며 "심판은 그리즈만이 당하지 않은 파울을 선언했다. 프랑스의 첫 번째 골은 이 잘못된 판정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재미있는 점은 카시야스의 주장에 우루과이와 FC 바르셀로나의 주전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역시 동조했다는 점이다. 수아레스도 자신의 SNS를 통해 "카시야스, 당신이 맞다. 그리고 그 프리킥 장면에서 폴 포그바가 오프사이드 장면이 있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아레스의 우루과이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8강전서 프랑스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당시 수아레스는 그리즈만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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