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전도사' 캉테, EPL 동화 우승 이어 월드컵 제패까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16 15: 23

프랑스의 '언성 히어로' 은골로 캉테(27, 첼시)가 우승 전도사로 거듭났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서 크로아티아에 4-2로 이겼다.
뢰블레 군단의 우승 원동력엔 소리 없는 영웅 캉테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캉테는 이번 대회 전 경기인 7경기에 선발 출전해 595분을 소화했다. 포지션상 역할 때문에 골은 없었지만 특유의 헌신적인 플레이로 중원을 지배했다.

캉테의 숨은 활약 덕분에 프랑스는 1998년 자국 대회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무려 20년 만에 두 번째 별을 달았다. 캉테와 프랑스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의 아쉬움도 깨끗이 씻어냈다.
캉테는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프랑스 리그1의 중위권 팀인 SM 캉에서 뛰던 그저 그런 선수였다. 그러나 그 해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인생이 바뀌었다.
캉테는 EPL 데뷔 시즌인 2015-2016시즌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렸다. 왕성한 활동량에 경기 흐름을 읽는 패스와 컷팅 등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레스터의 동화 같은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캉테는 한 시즌 동안 특급 활약을 인정받아 바로 이듬해인 2016년 여름 명문 클럽인 첼시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곧바로 2016-2017시즌 첼시의 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다시 한 번 정상의 자리에 섰다.
캉테는 2017-2018시즌엔 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 치러진 월드컵서 정상을 차지하며 진정한 우승 전도사 반열에 올라섰다.
캉테는 유럽 무대와 월드컵에서의 연이은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등 다수의 빅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우승 전도사' 캉테는 이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빅 이어)과 유로 2020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