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후회해도 영원히"..톰 크루즈가 밝힌 '미션6' 계속하는 이유(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16 16: 32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곧 배우 톰 크루즈로 대변된다.
지난 1996년 개봉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1’(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부터 ‘미션 임파서블2’(감독 오우삼, 2000), ‘미션 임파서블3’(감독 J.J 에이브럼스, 2006), ‘미션 임파서블4’(감독 브래드 버드, 2011), ‘미션 임파서블5’(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2015)까지 연출을 맡은 감독은 매번 달라졌어도 캐릭터 에단 헌트를 연기한 배우는 늘 톰 크루즈였다.
그런 그가 3년 만에 ‘미션 임파서블6’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이번에는 지난 5탄에서 호흡을 맞췄던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한층 더 강렬한 액션을 선보였다. 워낙 대역 연기자와 CG 처리를 좋아하지 않는 탓에 본인이 직접 고난이도 액션을 소화했다.

‘미션 임파서블6’는 전 세계 핵무기 테러와의 카운트다운을 알렸다. 핵 테러와 라이벌의 출연 등 모든 선의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는 상황에서 IMF와 에단 헌트(톰 크루즈)가 행하는 피할 수 없는 미션을 그렸다.
톰 크루즈는 16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미션 임파서블:폴 아웃’(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내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을 찾은 소감과 새 시리즈 영화에 대한 작업 후기를 전했다. 톰 크루즈의 이번 내한은 벌써 9번째이다.
톰 크루즈는 이날 “이렇게 한국에 오게 돼 기쁘고 개봉도 기쁘게 생각한다. 공항에서 한국 팬들의 환대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한국 문화의 우아함과 우수함을 존경한다. 동료들과 이번에 함께 오게 돼서 기쁘다. 헨리 카빌은 이번에 처음 한국에 왔는데 앞으로 계속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호텔의 높은 층에서 서울을 봤는데 뷰가 정말 좋다. 많은 경험을 하고 가기를 기대한다. 오늘 저녁에 많은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라고 덧붙였다.
사이먼 페그는 두 번째로 내한한 것에 “영광이다. 따뜻하게 환대해주시고 훌륭한 분들이 좋은 선물, 손 편지까지 써주셔서 감사했다”면서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보다 더 잘 써주시더라. 매번 올 때마다 감격한다”고 한국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톰 크루즈는 CG를 추구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 시즌에는 배우 최초로 헬기 조종에 도전했다. 여러 대의 헬기가 비행하는 상황에서 절벽 사이를 추격하는 장면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360도 하강까지 직접 소화한 그의 열정을 통해 관객들은 기대 이상의 스릴감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터.
헬기 조종과 더불어 스카이다이빙 등 높은 고도에서 뛰어내려 지정된 낮은 고도에 착지하는 기술까지 선보였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게 만드는 연기 투혼은, 그야말로 톰 크루즈이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톰 크루즈는 이날 “여러분의 즐거움을 위해서 직접 액션을 한다”며 “이 시리즈 영화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현실감 있는 액션이다. 그래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리얼한 액션을 추구하고, 보시는 관객들도 그것을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란다. 내가 작업한 영화에서는 대부분 그렇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G 및 대역 배우 없이 몸을 내던지는 액션 연기를 펼치는 이유에 대해 “관객 여러분을 위해서”라는 대답으로 진정한 영화인의 자세를 보여줬다.
관전 포인트는 톰 크루즈가 완성한 한계 없는 액션 연기. 모든 시리즈에서 전 세계 최고의 스파이 에단 헌트 역을 소화한 톰 크루즈는 ‘미션6’에서 인생 연기를 펼쳤다. 이번 영화에서 톰 크루즈는 스카이다이빙부터 헬기 조종에 도전했고, 배우 역사상 최초로 ‘헤일로 점프’라는 이름의 상공 7600미터 스카이다이빙 잠입 액션에 성공했다.
톰은 이어 “스토리, 캐릭터 등 여러 대의 카메라를 두고 현실감 있는 액션을 보여주려는 것과 다양한 로케이션에서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게 초점을 맞춘다. 이는 모두 관객들의 즐거움을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70미터 높이에서 10미터 거리의 건물 사이를 뛰어넘다가 전치 6주에 해당하는 발목 골절상을 입었다. 이에 톰은 “벽에 부딪쳤을 때 발목이 부러졌다는 것을 알았다. 잠깐 후회를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촬영을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끝까지 촬영했다”며 “액션 연기를 할 때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할 때가 있지만 이미 관객들과 약속을 했기 때문에 끝까지 한다. 어려운 점은 있지만 소화한다”고 말했다.
언제까지 시리즈를 이어갈 생각이냐는 물음에 “할 수 있는 만큼 영원히 하고 싶다”면서 “감독님 저희 계속 만들 거죠”?라고 반문해 웃음을 안겼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90살 정도 된 톰 크루즈가 휠체어를 타고, 비행기에서 던져지는 것을 하자”고 받아쳤다. 이에 톰 크루즈는 “마지막 미션은 밥 먹을 때 제대로 소화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미션 임파서블6’의 개봉은 7월 25일./ purplish@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