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생일' 김우빈, 비인두암 치료 호전→복귀 장담하기 어려운 이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7.16 19: 29

김우빈의 생일을 맞아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이 축전을 게재, 비인두암과 싸우고 있는 그의 건강 상태에 또 한 번 관심이 쏠렸다. 
김우빈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16일 오후 공식 SNS에 "어느 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오길 기다리며 서른 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생일 축하 메시지를 게재했다.

'어느 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오길 기다리며'라는 문장은 지난해 12월 29일 김우빈이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남긴 자필 편지에서 가져온 문구다. 당시 김우빈은 비인두암 치료를 어느 정도 끝낸 뒤, 그동안의 심경과 현재 건강 상태 등을 직접 알렸다. 
김우빈은 "치료를 받고 몸을 추스르느라 7개월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그래도 올해가 가기 전에는 꼭 전하고 싶었다"며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세 번의 항암치료와 서른다섯 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잘 마쳤다. 지금은 주기적으로 추적검사를 하며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마친 김우빈은 "가벼운 산책을 할 수 있다. 예전보다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는 글을 게재해 팬들을 기쁘게 했다. 그러나 복귀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다시 인사드리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우빈은 자필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어느 날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시 건강하게 꼭 인사드리겠다. 늘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린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후 지난해 12월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도 MC 신현준은 "김우빈이 지난 일요일에 문자가 왔다. 안 그래도 내가 교회 가서 기도를 많이 하고, 마음으로 기도를 했는데 그날 저녁에 문자가 왔더라. '형님 많이 좋아졌어요' 그렇게 왔다. 우빈이가 빨리 완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변 관계자뿐만 아니라 김우빈이 직접 알린 것처럼, 비인두암으로 투병 중인 김우빈의 건강 상태는 처음보다 많이 호전된 상태다. 그럼에도 일상생활을 하는 것과 배우로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 향후 복귀까지 몇 년의 시간이 소요될지 장담할 수 없다. 
그런 이유로 김우빈 주연 영화 '도청' 역시 촬영이 무기한 중단된 상황이다. 최동훈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도 의리를 지키면서, 김우빈 없이는 작업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16일 싸이더스HQ 관계자는 OSEN에 "암이라는 게 치료가 끝나도 회복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금 (김우빈에 대해) 말씀드리는 건 어렵다. 다만 구체적인 복귀 계획은 아직 없는 상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김우빈. 최근 들려오는 호전됐다는 소식은 너무나 반가운 일이지만, 그의 복귀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기에 안타까울 뿐이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싸이더스HQ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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