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풀뜯어먹는소리' 정형돈이 달라졌다‥"베테랑 소밥男 등극"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7.17 06: 38

게으름의 아이콘 정형돈이 달라졌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풀 뜯어먹는 소리'에서는 '중딩 농부' 한태웅과 정형돈, 김숙, 송하윤, 이진호의 쉴 틈 없는 농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태웅은 정형돈을 소 밥 당번으로 선택했다. 이에 정형돈은 불만섞인 표정으로 답을 대신했다. 

새벽 5시 30분께, 한태웅은 소 밥 줄 생각에 벌떡 일어났다. 정형돈이 10분 뒤에 일어나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 그 뒤를 따라 나섰다. 지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었다.
한태웅은 지각할 줄 알았던 정형돈이 나타나자 깜짝 놀랐다. 그는 "해가 서쪽에서 뜬다는 말이 딱 떠올랐다"고 말했다. 
정형돈이 능숙하게 소밥을 주면서 "내일 못 일어나면 어떻게 하나, 애들 밥 못 주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다"고 말했다.  
김숙이 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정형돈에게 "형돈아 대박이다. 너 소 밥 주러 다녀왔다며, 귀찮아서 자기 밥도 안 먹는 애가"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아침을 먹으며 출연진들과 한태웅의 대화가 시작됐다. 100억대 돈을 줄 테니 농사를 그만하라고 하면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태웅은 "돈이 많다고 부자는 아니다"라고 했다. 
식사를 마치고 송하윤이 설거지를 시작했다. "이걸 혼자 다 하신거에요?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한태웅의 할머니에게 인사를 했다. 김숙도 함께 했고 하윤의 설거지 솜씨에 "야무지다"고 감탄했다.
이후 구제역 주사를 염소들에게 놓아야했다. 정형돈과 한태웅이 도망치려는 염소들을 붙잡아서 주사를 놨다. 
며칠 뒤 멤버들이 다시 농장에 모였다. 정형돈이 한태웅에게 인사를 하자마자 소 밥을 줬냐고 물었다. 한태웅이 오면 같이 하려고 했다고 하자 "애들 밥 부터 줘야지"라며 바로 축사로 향했다.  
소밥남 정형돈이 능숙하게 밥을 주기 시작했다. 김숙이 "너 소밥 주는거 처음 보는데, 빨리빨리 잘한다"라고 놀라워했다. 태웅도 "소들이 알아보는데요"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염소밥도 잘 챙겨줬다. 
한태웅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소들이 형돈이 삼촌을 알아본다. 밥을 주면 소들이 형돈이 삼촌 앞에서 핥고 밥 달라고 하는 것 같다. 저의 50,60%는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멤버들은 송아지 경매 시장을 방문했다. 송아지들이 새 보금자리를 찾아가는 곳. 한태웅은 멤버들에게 어떤 송아지가 좋은지 안 좋은지 감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송아지를 둘러보던 중 송하윤이 울기 시작했다. 하윤은 "저는 못 보겠어요"라고 했다.
송하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참아보려고 했는데 마음이 이상했다. 그렇게 하는게 순리이긴 한데 그냥 괜히 너무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tvN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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