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식샤3' 윤두준, '대체불가' 구대영의 존재감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17 12: 53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의 윤두준이 ‘대체불가’ 구대영으로 돌아왔다.
지난 16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이하 ‘식샤3’)에서는 ‘식샤님’ 구대영(윤두준 분)의 근황과 그의 14년 전 대학 동창인 이지우(백진희 분)와의 재회가 그려졌다.
구대영은 ‘식샤’ 시리즈의 중심이다. 그는 음식의 대가 ‘식샤님’으로 활약하는 인물. 시즌3으로 돌아온 그는 슬럼프에 빠진 모습이었다. 집주인은 방을 빼달라고 독촉을 하고, 이사할 집을 알아보지 못했으며, 회사에서도 실적이 저조해 압박을 하고 있었다. 구대영은 그런 와중에도 이주승(이주승 분)과 함께 민어 맛집에서 구대영다운 먹방을 선보이며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구대영은 여러 우연을 거쳐 이지우(백진희 분)와 재회하게 된다. 이지우와 구대영은 대학 동창이었다. 스무 살 때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여러 추억을 가지고 있었다. 구대영을 기절하게 만든 ‘귀신 나오는 집’의 정체가 이지우의 동생이었다는 것, 이지우가 관리하는 캠퍼스 자판기 커피 맛에 반한 구대영이 이지우와 함께 막창과 소맥을 먹게 된 것 등의 에피소드가 쏟아져 나왔다. 
팍팍한 삶을 살던 구대영은 이지우와 대학 시절 추억을 이야기하며 다시금 미소를 찾았다. 이지우에게도 구대영은 특별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동료 직원에게 구대영을 “14년 만에 만난 첫사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구대영은 14년 전처럼 이지우의 옆집으로 이사를 와 “앞으로 잘 지내보자, 이웃사촌끼리”라고 손을 내밀어 두 사람의 새 인연을 예고했다.
2013년 처음 시작한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는 지난 2015년에 시즌2를 방송했고, 3년 만에 시즌3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식샤를 합시다’ 3년 공백을 무색하게 만든 건 다름 아닌 5년 동안 ‘식샤님’ 구대영으로 활약한 윤두준이었다. 윤두준은 시즌3 첫 방송에서도 ‘식샤님’ 특유의 먹방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 윤두준은 스무 살 구대영, 서른 네 살 구대영을 연기하게 됐다. 시간을 오가는 연기에도 윤두준은 어색함 없이 구대영의 스토리를 완성해냈다. 윤두준의 연기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구대영이지만, 구대영 또한 윤두준을 빼놓으면 설명할 수 없는 존재였다. 시즌3 첫 방송부터 ‘대체불가’ 구대영의 존재감을 느끼게 한 윤두준의 활약이 기대를 자아냈다.
5년간 ‘식샤님’이었던 윤두준이 이번에는 어떤 먹방들을 만들어낼까. 또한 ‘식샤님’의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는 독특한 세계관 확장도 ‘식샤를 합시다3’을 눈 여겨 보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번 시즌의 성공 여부를 통해 ‘식샤’ 시리즈의 무한 확장 가능성이 한 번 더 입증될 터. 존재가 곧 구대영인 윤두준과 ‘식샤3’이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모으는 이유다. / yjh0304@osen.co.kr
[사진] ‘식샤를 합시다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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