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태진아 "강남, 3년 따라다니며 '트로트 하고 싶다'고"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17 13: 36

'정오의 희망곡'의 태진아가 강남과의 인연을 회상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최근 트로트 그룹으로 뭉친 가수 태진아, 강남이 초대됐다.
이날 태진아와 강남은 똑같은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태진아는 의상 질문에 "제가 옷을 맞출 때 항상 두 세 벌 더 맞춘다"고 말했고, 강남은 "제가 평소에 아버지라고 부르는데 사이즈가 다 똑같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이루보다 사이즈가 더 잘 맞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2014년 콜라보를 통해서라고. 태진아는 "그 때 강남이 노래를 하는 걸 보면서 속으로 노래 잘한다 생각했다. 저 혼자 이 친구가 트로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강남이 저를 불쑥 찾아와서 '아버지 트로트 하나만 내주십쇼'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아직 어린데 왜 트로트 하려고 하냐. 10년 뒤에나 하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강남이 그 뒤로 3년간 나를 따라다니며 계속 얘기했다. 그러다 나한테 '올해 안 해주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으름장을 놓더라. 그래서 '댁이나 잘하세요'를 내줬다"고 말하며 강남을 대견해했다.
강남은 무대에서 직접 기타를 연주한다고. 그는 "기타를 치는데 저는 밴드를 한 적이 있어 악기 다 다룰 줄 안다"며 다재다능 면모를 드러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정오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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