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태진아, 강남 향한 뜨거운 父情 "수익? 강남 10·나0"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17 13: 53

'정오의 희망곡'의 태진아가 강남을 향한 뜨거운 부정을 보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최근 트로트 그룹으로 뭉친 가수 태진아, 강남이 초대됐다.
이날 태진아와 강남은 똑같은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강남은 태진아를 향해 "아버지"라고 불렀고, 그런 강남을 총애하는 태진아는 직접 의상까지 준비한다고. 태진아는 "이루보다 사이즈가 더 잘 맞는다"며 강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첫 만남에 대해 2014년 콜라보를 통해 만났다고 회상했다. 태진아는 "그 때 강남이 노래를 하는 걸 보면서 속으로 노래 잘한다 생각했다. 저 혼자 이 친구가 트로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첫 만남을 설명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강남의 트로트를 환영한 건 아니었다고. 태진아는 "그런데 강남이 저를 불쑥 찾아와서 '아버지 트로트 하나만 내주십쇼'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아직 어린데 왜 트로트 하려고 하냐. 10년 뒤에나 하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강남이 그 뒤로 3년간 나를 따라다니며 계속 얘기했다. 그러다 나한테 '올해 안 해주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으름장을 놓더라. 그래서 '댁이나 잘하세요'를 내줬다"고 말하며 강남을 대견해했다.
강남은 무대에서 직접 기타를 연주한다고. 그는 "기타를 치는데 저는 밴드를 한 적이 있어 악기 다 다룰 줄 안다"며 다재다능 면모를 드러냈다. 강남은 "'전국 노래자랑'은 트로트로 치면 칸 간 것과 같다"는 김신영의 말에 "더 열심히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강남과 태진아는 스피드 퀴즈를 하며 수익 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강남은 스피드 퀴즈에서 수익을 물어보는 김신영의 질문에 "5대5"라고 대답했다가 퀴즈가 끝난 후 "수익 5대5라고 말했는데 잘못 말했다. 10대0이다"라고 말해 김신영을 놀라게 했다.
태진아는 이에 대해 "제가 지금은 투자라고 생각하고 하고 있다. 수익 전액은 강남이 가지간다. 지금은 모든 게 강남 통장으로 다 들어간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이를 듣고 "저 재계약 끝났는데 왜 이제야 이런 결정을 하신 거냐"고 섭섭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진아는 "아버지라고 부르는 강남을 위해 진짜 아들 이루와 내가 상의를 했다. 우리가 투자하고 당분간 강남에게 돈을 다 주자고 결정했다"고 10대0 수익을 결정한 이유를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이돌 그룹과 콜라보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태진아는 막힘없이 엑소 찬열을 꼽기도. 그는 "엑소 찬열과 꼭 하고 싶다. 찬열하고 사랑해. 아빠야 언제든지 연락해. 보고싶어"라고 친아빠처럼 말했고, 강다니엘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다니엘, 아빠야"라고 말해 듣는 이를 폭소케 했다. 
서로를 위한 마음을 아낌없이 드러낸 강남과 태진아는 피보다 진한 트로트DNA를 뽐내며 진짜 부자 뺨치는 부자 호흡을 펼쳤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정오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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