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자' 스태프 "제작사 여전히 임금미지급..스태프 비인간적 처우 사과해야"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7.17 16: 09

 드라마 '사자'를 위해 최선을 다했던 스태프들이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냈다. '사자'의 촬영팀과 조명팀과 편집팀과 무술팀들 주요스태프들은 '사자'의 제작중단이 온전히 빅토리콘텐츠의 책임이라고 했다. 
1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빌딩 회의실에서 드라마 '사자' 제작진들이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사자'의 촬영팀과 조명팀과 편집팀 그리고 무술팀이 참석했다. 
'사자'에 참여했던 스태프들이 빅토리콘텐츠에 요구하는 것은 지연 지급과 임금 미지급과 스태프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처우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었다. '사자'에 묶여있을 수밖에 없는 스태프들에게 있어서 임금의 지연지급은 생계의 위협이었다. 

앞서 빅토리콘텐츠는 지난 12일 장태유 감독이 발표한 보도문에 대한 반박문을 제기했다. 빅토리콘텐츠는 제작 중단의 원인이 임금 미지급이 아닌 장태유 감독 잠적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태유 감독이 데리고 온 스태프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한다는 것을 덧붙였다.  
'사자'의 스태프들은 빅토리콘텐츠가 앞서 발표한 반박문의 내용에 대해서 분노했다. 특히나 빅토리콘텐츠는 장태유 감독이 데려온 스태프와 그렇지 않은 스태프를 구분한 것에 대해서 속상한 감정을 표현했다. 일부 스태프가 아닌 모든 출연진들이 촬영팀은 "5월 14일에 대부분의 스태프들이 임금 미지급과 제작사 교체에 대한 책임을 묻는 내용 증명을 빅토리콘텐츠에 보냈다"고 말했다. 거기에 더해 주요 스태프들에 대한 임금 미지급 뿐만 아니라 촬영 장소를 빌린 비용과 보조출연자들에 대한 임금 역시도 체불했다는 사실도 증언했다. 
스태프들은 빅토리콘텐츠의 상습적인 임금 지연지급에 대해서 가장 큰 불만을 토로했다. '사자'는 1월부터 촬영을 진행했지만 촬영팀과 조명팀과 무술팀과 편집팀들은 4월 13일로 날짜가 찍힌 계약서를 받았다. 스태프들은 빅토리콘텐츠와 계약을 했으니 빅토리콘텐츠로부터 임금을 지급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빅토리콘텐츠는 장태유 감독이나 박해진의 소속사가 스태프들에게 사비로 지급한 제작비는 각각 법인들에 대한 계약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장감독과 박해진의 소속사가 스태프에게 지급한 돈은 빅토리콘텐츠가 지급해야할 돈이라는 것은 계약서에 따라서 분명한 일이었다. 
스태프들은 임금 뿐만 아니라 드라마 촬영을 위해서 현장에서 사용된 진행비 조차도 6개월 이상 밀려서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촬영을 위해서 주차한 비용이나 장비 렌탈료 등 촬영에 필수적인 비용까지도 지연 지급했고, 임금을 지급받은 연출부 역시도 진행비와 관련해서 돈을 받지 못했다. 
스태프들은 '사자'는 16부작으로 6개월간 33회차 밖에 촬영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태프들은 제작사가 밝힌 촬영 지연의 이유에 대해서 "대본 수정 때문에 촬영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장태유 감독에게도 촬영을 하지말고 대본 수정을 해달라고 요구한 적도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빅토리콘텐츠는 드라마 '사자' 제작을 맡았다. 스태프들은 '사자' 제작 현장에 복귀할 생각이 없고, 미지급된 임금 역시도 포기하겠다고 했다. 스태프들은 "제작을 다시 하기로 했으면 스태프들과 새로운 계약서를 써야하는 것이 순서지만 제작사에서는 아무런 액션이 없다"고 말했다. 
드라마 '사자'는 지난 5월 10일부터 제작이 중단된 상태다. 빅토리콘텐츠는 장태유 감독이 당초 예정되어 있지 않았던 현장 사업비의 확대, 무리한 제작비 예산의 증액 요구로 제작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스태프들은 스태프에 대한 부당한 처우와 지연지급으로 인해서 제작이 중단됐다고 대립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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