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내 ♥=고윤성"이라는 유소영, 前남친 손흥민만 떠안은 피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7.17 20: 02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소영이 손흥민을 급 소환시켰다. 손흥민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말의 맥락상 누가 봐도 손흥민과 관련된 이야기였던 것. 이 때문에 유소영과 손흥민이 또 다시 이슈로 떠올랐다. 가만히 있다가 날벼락을 맞은 손흥민은 도대체 무슨 죄인지, 유소영에게 묻고 싶을 정도다. 
유소영은 지난 15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현진영의 즉문즉설'에서 월드컵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던 중 "유명한 축구선수와 열애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맞다고 쿨하게 대답했다. 여기서 언급한 축구선수는 손흥민으로, 두 사람은 2015년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유소영 측은 열애를 인정했지만, 손흥민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이후 유소영과 관련된 기사에는 어김없이 손흥민과 관련된 댓글이 달렸다. 최근 현재의 남자친구인 골프선수 고윤성과의 열애 인정 당시에도 손흥민을 언급하는 댓글이 수없이 이어졌다. 이에 유소영은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악성 댓글 때문에 언급하기가 곤란하다"며 난처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랬던 유소영이 방송을 통해 직접 손흥민과의 열애를 언급한 것. 유소영은 "저도 솔직히 축구 보는 건 좋아하는데 선수가 누구 있는지는 잘 몰랐다. 이건 방송에서 처음 말하는 건데 그 친구가 누군지 잘 몰랐다. 뭐하시는 분이냐고 했더니 축구선수라더라"고 밝혔다. 
이어 "친구들 때문에 알게 됐다. 친구들이 아는 사람들이랑 밥 먹는다고 해서 같이 갔다. 많은 분들이 열애설이 났을 때 댓글로 '그 남자를 잡으려고 작정을 했다'하면서 욕을 엄청 하더라. 그게 정말 억울했다. 나는 이 얘기를 어디선가 하고 싶었는데 진짜 몰랐다"고 덧붙였다. 
유소영의 이 같은 발언은 뒤늦게 큰 화제를 모았고, 기사화가 되면서 실시간 검색어까지 등장했다. 이에 유소영은 17일 자신의 SNS에 "제발 그만 좀 합시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리고 제 남자친구는 ‘고윤성’ 입니다. 제발 저 좀 그만 괴롭히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고윤성의 품에 기대어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유소영의 이 같은 발언에 많은 이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본인이 직접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를 언급해놓고는 뒤늦게 자신을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하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 방송 당시에도 유소영은 "이거 얘기해도 되는건가. 나는 내 얘기해도 상관없는데 그 친구가 싫어할까봐"라며 걱정을 하면서도 거침없이 열애설이 불거질 당시를 언급했었다. 
"그 친구가 싫어할까봐"라는 건 그만큼 조심해야 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 하지만 유소영은 말과는 달리 자기 마음대로 특정지을 수 있는 전 남자친구와의 연애사를 거침없이 공개했다. 누가 봐도 손흥민을 향한 배려는 찾아볼 수가 없다. 그럼에도 이 내용이 기사화가 되고,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자 "그만 괴롭혀라"며 자신이 피해자인 듯한 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일의 진짜 피해자는 유소영도, 고윤성도 아닌 손흥민이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유소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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