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前남친 손흥민" 입털던 유소영, 이제와서 "괴롭히지마" 적반하장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7.17 20: 29

유소영이 팟캐스트 방송에서 전 남친이 손흥민이라며 '썰'을 풀어놓더니, 이제와서 "제발 저 좀 그만 괴롭히세요"라며 심경 글을 올렸다.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유소영은 지난 15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에서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열애설 상대 축구선수 손흥민을 언급했다.
유소영은 손흥민과의 첫만남을 설명하면서 "그 친구가 누군지 잘 몰랐다. 뭐하시는 분이냐고 했더니 축구선수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름이 뭐냐고 했더니 그 분이더라. (손흥민을) 친구들 때문에 알게 됐다. 친구들이 아는 사람들이랑 밥 먹는다고 해서 같이 갔다. 그래서 친구들인 줄 알고 대화를 나누다가 그렇게 된건데, 많은 분들이 열애설이 났을 때 댓글로 '아 물고 늘어지려고 작정을 했다'며 '그 남자를 잡으려고 작정을 했다'고 욕을 엄청 했다. 그게 정말 억울했다. 언젠가 이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손흥민이 누군지) 진짜 몰랐다"고 밝혔다.

당시 손흥민과 유소영의 데이트 사진이 포착된 곳은 파주 트레이닝 센터였다. 회사 차원에서 뜨려고 이용했다는 소문에 대해 유소영은 "설마 내가 그랬겠냐. '기자들 거기다 심어놨었다'는 얘기도 있던데 정말 억울하다. 그날 보러 갔는데, 거기가 산속에 있다. 원래 거기에 차가 없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날따라 '왜 이렇게 차가 많지'라고 그 친구가 그러더라. 주말이길래 사람들이 많이 왔나보다 생각했다. 어떤 차가 천천히 엑셀도 안 밟고 쌍 라이트를 켜고 오더라. '저 차는 매너 없게 쌍 라이트를 켜고 오냐'하면서 가렸는데, 인터넷에 나오는 사진이 그 사진이었다. 거기 있던 모든 차가 기자 분들 차였다. 사진 각도를 보면 알지 않냐. 소름 돋았다"며 파파라치 사진이 찍혔던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해당 방송의 내용이 알려진 후, 유소영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고, 심한 악플도 쏟아졌다. 이미 관계가 끝난 전 남친의 얘기를 꺼내, 그것도 방송에서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는 소재로 이용했기 때문. 게다가 손흥민이 최근 월드컵 시즌을 맞아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기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결국, 유소영은 1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발 그만 좀 합시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리고 제 남자친구는 고윤성 입니다. 제발 저 좀 그만 괴롭히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소영은 골프선수이자 남자친구 고윤성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소영은 고윤성의 품에 기댄 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유소영이 원했던 건 무엇일까.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장 핫해진 손흥민과 자신을 엮어서 관심을 받고 싶었던 걸까. 전 남친 정도는 가볍게 언급하는 할리우드 마인드를 따라 하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정말 "이용하지 않았다"는 억울함을 풀고 싶었던 걸까. 몇 년이 지나 새 남자친구가 있는 상황에서 굳이 손흥민을 언급하면서까지?
유소영을 향한 과도한 인신공격과 도를 넘어선 악플은 자제해야겠지만, 따지고 보면 이번 비판은 유소영 본인이 자초한 셈이다. 
연애는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의 기억과 추억이다. 유소영은 남친과의 다정한 사진이 아닌 손흥민을 향한 사과의 글을 먼저 올려야 했는지도 모른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유소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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