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추신수, 2주 내 트레이드될 수 있는 올스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18 05: 57

추신수(36·텍사스)의 트레이드 가능성 제기가 끊이지 않는다. 올스타에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는 유력 선수 중 하나로 뽑혔다.
AP통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 마차도(볼티모어)의 소식과 반응을 전하면서 “향후 2주 내에 팀을 옮길 수 있는 올스타 선수는 마차도만이 아니다”고 후보군을 뽑았다.
AP통신은 “텍사스의 외야수 추신수, 메츠의 투수 제이콥 디그롬, 토론토의 J.A 햅, 탬파베이의 블레이크 스넬, 샌디에이고의 브래드 핸드는 우승 도전팀(contender)으로 향할 수 있다”고 점쳤다.

AP통신이 언급한 선수들은 이번 논-웨이버 트레이드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당장 마차도는 최대어로 손꼽히며, 디그롬의 행선지 또한 큰 관심사다. 추신수도 마찬가지다. 환상적인 전반기를 보낸 추신수는 남아있는 약 5000만 달러의 연봉이 부담이기는 하나 외야가 부족한 우승 도전팀들은 충분히 탐을 낼 수 있는 자원이다.
추신수는 전반기 90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 출루율 4할5리, OPS(출루율+장타율) 0.911, 18홈런, 43타점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지명타자 비중이 높아지기는 했으나 적어도 공격에서는 리그 최상위권 생산력을 뽐냈다. 부상 시련을 딛고 건강하게 출전하고 있으며, 여전히 높은 출루율을 바탕으로 올 시즌 리그 최고 기록인 51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추신수 또한 공개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팀”을 원한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17일 지역 언론인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텍사스를 떠나길 바라지는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리빌딩 팀에 있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나는 이기고 싶다. 내 커리어가 얼마나 남아있는지는 나도 잘 모른다. 나는 챔피언십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7월 말까지다. 물론 추신수의 나이와 잔여연봉, 우승 도전팀들의 외야나 지명타자 상황을 감안하면 트레이드가 말처럼 쉽지는 않다. 여기에 추신수는 일부 팀들의 경우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가지고 있다.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팀과의 협상에서 카드가 맞아야 한다. 이에 추신수도 트레이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2주 내에 어떤 일이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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