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검법남녀', 정재영X정유미가 끌고 오만석이 민 '완벽 종영'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18 07: 28

'검법남녀'가 정재영과 정유미가 끌고 오만석이 민 완벽한 종영으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에서는 10년 만에 약혼녀 한소희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인간적인 성장을 하는 백범(정재영 분)과 각종 사건들을 통해 진짜 검사로 성장한 은솔(정유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범은 10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약혼녀 한소희가 살아있다는 것과 강용(고세원 분)의 아이라고 생각했던 한소희의 뱃속의 태아가 자신의 아이었음을 알고 망연자실했다. 백범은 지금껏 한소희를 돌보고 있었으면서 이를 숨기고 있었던 자신의 아버지를 보며 "10년 전 저 이미 죽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범의 속마음이 괜찮지 않다는 걸 아는 사람은 은솔이었다. 은솔은 "시신 사이에 숨지 말고, 더 늦기 전에 마주하고 오라"고 백범을 독려했다.

이에 백범은 한소희에게 뒤늦게 달려가 "소희야 미안해. 내가 너무 늦게 왔지"라고 말했고, 백범이 잡은 손에 한소희는 잠시 깨어났지만 숨을 거두고 말았다. 백범은 자신을 기다린 것만 같은 한소희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고, 자신을 괴롭혀온 과거사에서 벗어나며 비로소 인간적인 성장을 할 수 있게 됐다. 
은솔은 도지한 검사(오만석 분)란 새로운 멘토가 생겼다. 도지한은 겉으로는 껄렁대지만 재벌 3세 오만상(김도현 분)을 보며 "여자는 조심하셔야 할 것 같다. 항상 여자 때문에 여기 오시지 않냐"고 맞받아칠 만큼 강심장의 소유자였다. 그런 오만상은 마치 오만상을 봐줄 것처럼 굴며 뒤로는 누구보다 철저하게 오만상의 사건을 수사했다. 은솔은 오만상의 만행으로 억울하게 숨을 거둔 여성 변호사를 보며 오만상을 꼭 처벌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미 자신의 아내를 폭행하고 죽음으로까지 몰아넣은 오만상은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 오히려 자신에게 "기자회견 하라"고 따져묻는 변호사를 살해하기까지 한 것. 완전 범죄로 빠질 수도 있었던 오만상의 만행을 밝혀낸 건 백범과 도지한이었다. 백범은 모든 게 깨끗했던 변호사의 시신 팔뚝에 있던 화상에 주목해 불산 테러임을 밝혀냈다. 도지한은 기지를 발휘해 항공 마일리지를 역추적해 오만상으로부터 불산 테러를 사주받은 범인을 체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공조는 마지막 순간 가로막혔다. 지명수배를 내린 오만상이 다 타 버린 시체로 발견된 것. 기름 탱크를 실은 트럭과 부딪혀 전소한 뼈가 오만상이 소유주였던 자동차에서 발견됐지만, 그 시체가 오만상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백범은 은솔, 도지한, 차수호(이이경 분) 등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부검을 시작했다. 
그야말로 정재영과 정유미가 밀고 오만석이 민 완벽한 공조였다. 정재영과 정유미는 초반부터 '검법남녀'의 주축을 담당했고, 오만석은 후발주자로 '검법남녀'에 합류, 껄렁대면서도 냉철한 도지한 검사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세 사람의 연기가 하나로 어우러지면서 감정선도 제대로 회수하고, 갑질의 원흉인 오만상을 추적하고 새로운 사건을 여는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게 된 것.
괴짜 법의학자 백범을 완벽하게 소화한 정재영, 은솔이란 캐릭터와 함께 성장한 정유미, 그리고 후발 합류이지만 '검법남녀'의 화룡점정을 완성한 오만석까지, 꽉 찬 호흡으로 마무리를 지어 시즌2를 기대케 한 '검법남녀'는 "이 멤버 그대로 내년 여름 시즌2로 돌아오자"는 수많은 요청을 받고 있는 중. 이미 "투 비 컨티뉴드-이야기는 계속됩니다"라는 멘트와 새로운 사건 전개로 시즌2를 확정해놓은 '검법남녀'가 지금 이 멤버 그대로 다시 돌아오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검법남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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