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이게 질투야?"..'너도인간' 로봇 서강준, 공승연 지키는 엔딩요정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18 07: 24

 '너도 인간이니?' 로봇 서강준과 공승연의 러브라인이 본격 심화되고 있다. 공승연의 고백에 힘입어 서강준의 질투까지 가속도가 붙은 것.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 윤종호)에서는 남신Ⅲ(서강준 분)이 인간 남신(서강준 분)과 강소봉(공승연 분)이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질투심을 드러냈다.
남신Ⅲ는 감정을 이해할 뿐 느끼지 못한다. 그럼에도 소봉이 인간 남신에게 팔목이 잡혀 있는 모습을 보고 "이게 질투냐"고 물었다. 앞서 소봉이 남신Ⅲ에게 설렘을 느끼고 질투심을 느끼던 모습이 그려졌던 바. 소봉과 남신Ⅲ의 감정 교류가 쌍방향이었음을 암시하는 대사였다.

드라마 속에서는 소봉이 남신Ⅲ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소봉은 남신 III에게 "이제 친구가 아니다. 그냥 친구가 아니라 인간 남자처럼 네가 좋다"라고 고백했다. 남신Ⅲ는 인간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소봉에게 질문을 던졌다. 소봉의 고백에 대한 반응 역시 "그게 사랑이라는 거냐. 어떤 화학물질이 분비되는 단계냐"는 질문이었다.
소봉은 남신Ⅲ을 지키기 위해 로봇 워치 전원을 빼면서 괴로워했고, 강한 모습을 드러내려 했다. 또한 남신Ⅲ를 책임지겠다고 로라와 약속하며 킬 스위치를 넘겨 받았다. 소봉이 아니었다면 남신Ⅲ는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소봉은 피곤해하는 자신을 걱정하는 남신Ⅲ를 보며 "누굴 책임질 사람이 아닌데. 힘들면 도망가는 사람인데"라며 남신Ⅲ의 어깨에 쓰러지듯 기댔다. 남신Ⅲ는 "자세히 봐야지. 오래 봐야지"라며 소봉의 이목구비를 눈에 가득 담았다. 이어 혈압, 홍조 등을 보며 "나 때문에 그런 거냐?"고 물었고, 소봉은 "놀라서 그런 거다. 나 들어갈 테니까 자는 척 해"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또한 소봉은 자신에게 사과하는 남신Ⅲ에게 "앞으로 미안하다는 말은 금지. 네가 사람이 아닌 것도 잘못 아니고 내가 널 좋아하는 것도 잘못 아니다"라며 미안하다는 말 대신 손 잡고 싶다고 말했다. 남신Ⅲ는 소봉의 모습을 분석하며 질투하고 있음을 알아챘다. "미안하다는 말 대신 해 달라는 걸 해줘"라는 소봉의 말을 떠올리며 과감하게 스킨십 3종 세트를 선보였다. 손 잡기, 포옹하기, 이마에 입 맞추기가 바로 그것. 로봇 남신Ⅲ의 본의 아닌 저돌적인 스킨십에 소봉은 물론 시청자들도 '심쿵'하는 장면이 탄생했다.
깨어난 신은 소봉에게 "너 공항에서 덜 맞았구나? 내가 사람이 아니라서 싫냐"고 물었고, 소봉은 신에게 "사람 같지 않아서 싫다"고 말했다. 이때 남신Ⅲ가 나타나 신에게서 소봉을 지켰다. 남신Ⅲ는 "나 저 사람한테 떼어놔야겠다. 이런 게 질투냐"고 물으면서 본격 삼각관계가 예고됐다.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 서강준은 인간과 로봇이라는 극과 극 캐릭터를 연기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인간일 때는 마치 악역처럼 극에 긴장감을 높였고, 로봇일 때는 드라마에 설렘을 선사하고 있는 것. 본격적으로 소봉을 지키기 시작한 남신Ⅲ와 그런 남신Ⅲ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로맨스가 돋보이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너도 인간이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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