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식샤3', 서현진 2년 전 사망→윤두준 슬럼프..충격 전개 비난 폭주(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7.18 11: 50

'식샤를 합시다3'에 서현진이 특별출연했다. 하지만 2년 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전개로 인해 시청자들은 충격에 휩싸인 상태. 윤두준의 슬럼프 극복기를 그리고, 새로운 여주인공 백진희와의 로맨스를 형성하기 위한 설정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극단적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시청자들의 쓴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서현진은 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이하 '식샤를 합시다3') 2회에 특별출연했다. 서현진은 2015년 방송된 '식샤를 합시다2'에서 여주인공 백수지 역을 맡아 구대영 역의 윤두준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식샤를 합시다'는 블로거 '식샤님' 구대영을 중심으로 날로 늘어가는 1인 가구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맛깔스러운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시즌제 드라마다. 윤두준이 시즌3까지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지만, 여자주인공은 매 시즌 바뀌었다. 시즌1에서는 이수경이, 시즌2는 서현진이 출연했고, 시즌3에는 백진희가 새롭게 시청자들을 만나는 중이다. 

그 중에서도 서현진이 연기한 백수지는 가난하지만 꿈이 있는 프리랜서 작가로, 불안한 미래, 다이어트, 결혼 등 현실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기에 서현진의 탄탄한 연기 내공, 야무진 먹방 등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 덕분에 백수지는 '또 오해영'으로 스타 반열에 오르기 전 서현진이라는 배우를 대중에게 제대로 각인시킨 캐릭터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기에 '식샤 시리즈'를 사랑했던 시청자들에게도 백수지는 '인생 캐릭터'라 할 수 있고, 서현진의 특별 출연 소식은 많은 이들의 반가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2회 방송에서 백수지가 교통사고로 인해 2016년에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공분이 일었다. 구대영은 백수지의 기일에 납골당을 찾았고, 그의 회상 속 백수지는 서울에서 구대영을 만난 뒤 세종시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심지어 구대영과 백수지가 간장게장을 먹으러 가자며 다정하게 통화를 하던 중 벌어진 충격적인 사고였다. 
더 충격적인 건 백수지가 버스 밖으로 튀어나와 바닥에 엎어져 있던 모습. 백수지를 애타게 부르는 구대영의 목소리와 함께 화면은 백수지가 끼고 있던 커플링을 클로즈업했다. 이어 현재의 구대영 손이 화면에 잡혔다. 구대영은 여전히 백수지와의 커플링을 끼고 있었고,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슬럼프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앞서 그는 이지우(백진희 분)에게 "말하기 싫은 것, 누구에게나 있지"라는 말로 자신의 속내를 드러낸 바 있다. 
방송 후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분노가 담긴 시청평을 쏟아냈다. 굳이 백수지를 죽일 필요가 있느냐는 것. 전 시즌을 좋아했던 팬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말부터 앞으로 더는 '식샤3'를 보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이어졌다.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백수지라는 캐릭터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물론 제작진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되기까지 수많은 고민이 있었을테다. 하지만 굳이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으로 백수지와 이별을 해야 했는지는 앞으로도 의문으로 남을 듯 하다. /parkjy@osen.co.kr
[사진] '식샤를 합시다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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