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머신 진가’ 추신수, 올스타 자격 증명한 하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18 13: 00

별들의 무대라는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특급 선수만 참가할 수 있는 올스타전이다. 추신수의 첫 걸음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자격을 증명하는 데는 단 한 타석이면 충분했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8회 대타로 출전, 두 타석을 소화하며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비록 동점 허용으로 결승 득점은 날아갔으나, 추신수로서는 잊지 못할 하루였다. 팀이 승리해 더 그랬다.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추신수는 7회까지는 출전하지 못했다. 8회가 시작될 때 벤치에 남아 있는 선수는 추신수와 진 세구라, 두 명이었다. 하지만 나가자마자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출루에 성공했다.

2-2로 맞선 상황이라 추신수의 출루가 더 없이 중요했다. 다만 상대는 좌타자를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선보이는 조시 헤이더(밀워키)였다. 하지만 추신수는 2B-2S에서 헤이더의 97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의 최근 타격감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어 추신수는 스프링어의 안타 때 2루에 갔고, 세구라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아 올스타전 첫 출전에서 안타와 득점을 모두 기록했다. 비록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지는 못했으나 추신수가 별들의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한 스타임이 유감없이 드러났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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