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 '러브유'로 여름 정조준...新 '썸머퀸' 탄생 조짐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18 14: 56

가수 청하가 새로운 '썸머퀸'으로 돌아왔다.
18일 오후 서울시 중구 신세계 메사홀에서는 가수 청하의 미니 3집 '블루밍 블루(Blooming Blue)'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청하의 미니 3집 ‘블루밍 블루’는 활짝 피어나 짙어진 푸른색처럼 더욱 성장한 청하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앨범으로, 무더운 여름과 어울리는 청량감 넘치는 트랙들로 채워졌다.

'블루밍 블루'의 타이틀곡 ‘러브 유(Love U)’는 데뷔곡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를 작곡하고 이기, 씨노, 웅킴으로 구성된 프로듀싱 팀 오레오의 작품이다. 
'러브 유'는 청량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새로운 써머송 아이콘으로 거듭나겠다는 청하의 의지가 엿보이는 곡. '와이 돈츄 노우'로 여름 느낌을 한 차례 보여줬던 청하는 이번 '러브 유'를 통해 또 다른 여름 아이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블루밍 블루'에는 '러브 유' 이외에도 앨범의 테마 ‘Blooming’의 순간을 청각적으로 표현한 ‘BB’, 마음속에서 더욱 번져가는 사랑이란 감정을 달콤한 입맞춤의 순간에 빗댄 ‘체리 키세스(Cherry Kisses)’, 이별을 앞둔 연인을 마지막으로 배웅하는 차 안에서 느껴지는 서로의 감정을 그린 ‘드라이브(Drive)’, 가수 백예린의 자작곡이자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여린 마음을 조심스레 꺼낸 곡 ‘프롬 나우 온(From Now On)’까지 다양한 컬러의 다섯 트랙이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청하는 "'롤러코스터'가 1월 17일에 발매가 됐다. 거의 6개월 만에 돌아왔다"고 말하며 이번 앨범에 대해 "'블루밍 블루'는 말 그대로 여름에 피어나는 사랑을 말하는 앨범이다. '러브 유'는 오레오 작곡가님이 좋은 곡을 또 써주셔서 '와이 돈츄 노우'만큼 신나는 여름 곡으로 나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팬분들께서 '롤러코스터' 때 '글리터 신'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의도한 게 아니었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그렇게 불러주신 것 같다. 이번에는 씨스루가 포인트가 되는 비치웨어가 의상이 됐다"고 포인트를 전하며 "'와이 돈츄 노우'가 여름여름한 곡으로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어떤 여름 느낌을 보여드려야 할까 싶었다. 좋은 곡들을 많이 받아서 정말 재미있게 작업했다. 들으면서 저마저 시원했다. 이번 앨범으로 시원함을 선사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청하는 '러브 유' 뮤직비디오에 대해 "뮤직비디오를 제주도에서 찍었다. 저도 친구들이 티저를 보고 '어느 나라에서 찍었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찍었다'고 대답했다. 이렇게 우리나라가 예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뮤직비디오 비화에 대해 "눈 빼고 모든 날씨를 다 느끼고 왔다. 카메라 감독님, 스태프 분들께서 고생을 많이 했다. 브릿지 부분에 바닷가에서 뭘 줍는데, 그 부분이 태풍이 지나가고 난 날씨다. 사실 그 장면이 취소될 뻔했지만, 갑자기 날씨가 개어서 부랴부랴 가서 한 시간 만에 찍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청하는 "이전 곡들이 생각보다 너무 사랑을 많이 받아서 감사했다. 감사하게 생각을 하니 다음 앨범도 이 마음을 담아 준비하면 나도 후회없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부담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무대 위에서 그런 부담감을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컴백 부담감을 전했고, 다른 걸그룹들과 함께 컴백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며 많은 걸 배울 생각이다. 또래 분들도 많이 활동을 해서 덜 외로울 것 같다. 구구단 세미나 친구들도 있고, 저랑 친한 다이아 친구들도 컴백을 준비하고 있어서 재미있는 마음이 더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롬 나우 온'의 작곡가로 만난 백예린에 대해서는 "예린이는 제가 JYP 연습생이었을 때 친하게 지냈다. 데뷔한 후로는 연락을 잘 못했는데 연락이 다시 닿았을 때 예린이가 '언니가 정말 잘 되어서 좋고 애착 있는 곡을 주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말해줘 고마웠다. 녹음이 가장 빨리 끝난 곡도 바로 '프롬 나우 온'이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인연을 전하기도 했다.
청하는 이번 앨범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그는 "사실은 가이드를 들었을 때 '와이 돈츄 노우'의 느낌이 났다. 그래서 고민이 조금은 더 많았다. '와이 돈츄 노우'에서 보여줬던 파티 같은 느낌과 달리, 이번에는 풀파티 느낌을 더 강하게 냈다. 자유분방함 속에서 개성이 드러났던 '와이 돈츄 노우'와는 살짝 다른, 좀 더 통일성이 있는 그런 느낌이 있다"고 말하며 여러 고민을 통해 이번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듀스101' 출신으로 '프로듀스48'에 출연 중인 연습생들에 조언을 남기기도. 그는 "제게 '프듀'는 인생에 있어서 터닝포인트가 됐다. 그걸 어떻게 보면 겪고 있는 분들 아니냐. 처음으로 미디어에 노출이 되고 있고, 누군가의 글을 보고 기뻐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혼란도 겪고, 좋은 추억도 쌓고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하는 "다만 거기에 너무 갇혀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포맷 안에서 제가 움직여야 하는 거다. 최대한 그 안에서 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자신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심지, 기둥을 잃지 말고 상처 받지 말고 우리 소속사 후배 하은이를 열정적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청하는 아이오아이 멤버들을 떠올리며 "매일 같이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활동을 같이 한 멤버들이기 전에 저에게는 친구다. 그래서 현장에서 만나게 되면 서로 반가워하며 좋아한다. 그리고 평소에 고민도 나누고 수다도 많이 떤다"고 말하며 이번 앨범 활동에도 많은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으로 또 다른 여름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청하는 과연 차세대 '썸머퀸'의 탄생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하의 새 앨범 '블루밍 블루'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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