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가요계 덮친 숀의 사재기 논란…JYP "조사 의뢰"vs숀 "불법 행위 無"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7.18 18: 31

가수 숀의 사재기 논란이 가요계를 덮쳤다. 
숀이 'Way Back Home'으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음원차트 조작 및 사재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차트 조작을 뿌리 뽑겠다는 가요계와 불법 행위는 없었다는 숀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숀의 'Way Back Home'은 지난 17일 멜론은 물론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에 올랐다. 이는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음원차트에서 롱런해오던 '음원 강자' 걸그룹마저도 꺾은 성적으로 눈길을 끌었다. 'Way Back Home'은 발매된 지 한 달 여가 지난데다, 주목도가 높은 타이틀곡도 아닌 수록곡이라는 점에서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앞서 사재기 논란에 휩싸였던 닐로의 '지나가다'보다도 빠른 속도로 음원차트 1위에 올라 의혹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까지 나섰다. 박진영은 18일 자신의 SNS에 "최근 음원순위 조작에 관한 의혹들이 제기되어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과 또 의혹을 받는 분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미 유관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조사를 의뢰한 회사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저희 또한 업계의 여러 회사들과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마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우선 조사를 의뢰하고 추가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이 문제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이번 차트 조작·사재기 논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명백히 밝혀져 하루빨리 아티스트들과 회사들이 본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반면 숀 측은 악성 댓글을 작성한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숀을 담당하는 DCTOM 측은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일부 네티즌에 대한 자료를 취합해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에 모욕 및 명예훼손에 따른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숀 측은 사재기 논란이 제기된 후 "불법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숀 측은 'Way Back Home'의 음원차트 1위에 대해 "사재기나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 같은 건 없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노래를 소개시킨 것이 전부고 그 폭발적인 반응들이 차트로 유입되어 빠른 시간 안에 상위권까지 가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축하받아 마땅할 일에 오해와 억측들로 입장을 밝혀야 하는 현 상황이 폭력적"이라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유명하지 않았던 아티스트의 어떤 노래가 갑자기 인기를 끌게 되는 게 비난을 받을 일이냐"라며 "억측성 루머와 비방 등에 대해서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공식적인 조사를 통해 사재기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숀 측은 "문화체육관광부 담당부서 및 가온차트, 그리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음원사이트에 'Way Back Home'의 불법 이용 내역 조사 및 발매 이후의 시간대별, 이용자별 상세 이용 내역의 제공을 요청한 상태"라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각종 음원사이트에 발송한 메일을 그 증거 자료로 제시했다. 
이어 "최근 음원 차트 조작, 사재기에 대한 의혹들이 제기되는 가운데, 숀과 저희 소속사 측에서는 일체의 음원 차트 조작 및 불법적인 행위는 일체 없었으며, 저희는 이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며 "당사의 공식 입장 또한 음원차트 조작, 불법 마케팅에 대한 명확한 진위 여부가 하루 빨리 밝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mari@osen.co.kr
[사진] 박진영 SNS, DCT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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