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섹시+복고"...트리플H, 완벽 케미가 만든 레트로 자신감!(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18 17: 42

 1년 2개월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혼성그룹 트리플H(현아 후이 이던)가 지난 앨범에 비해 한층 더 성숙하고 짙어진 복고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무대를 가지고 노는’ 세 사람의 두 번째 활동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트리플H는 18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 홀에서 새 미니앨범 ‘레트로 퓨처리즘(REtro Futurism)’의 쇼 케이스를 열고 활동을 재개했다. 무대 위 포지션을 통해 전보다 더 가까워진 멤버들의 우정이 전해졌다.
‘레트로 퓨처리즘’은 1년 2개월 만의 앨범이다. 두 번째 미니앨범에는 타이틀 곡 '레트로 퓨처'를 포함해 '느낌', '쇼 미(Show ME)', 'RETRO FUTURE (Inst.)' 등 총 4곡이 담겨 있다.

지난해 5월 1집 미니앨범 ‘199X’로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던 트리플H는 당시 타이틀곡 ‘365 FRESH’로 1990년대를 연상케 하는 신나는 펑크스타일의 곡을 소개했다. 원초적이고 화끈한 느낌의 트랙 위에 신나는 가사가 더해져 듣는 이들을 더욱 신나게 만들었다. 개성 넘치는 멤버들의 목소리가 유니크한 매력을 한층 부각시키며 귓가를 사로잡았다.
두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레트로 퓨처(RETRO FUTURE)’는 1집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같은 복고풍이긴 하지만 색다른 음색과 한 곡에 녹아 있는 다양한 장르의 결합으로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 앨범은 1950년~1960년대 성행했던 미래주의 창작 예술의 ‘Retro-futurism’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발 빠르게 변화하고 모두가 따라가는 유행보다, 과거의 것에서 깊은 멋과 맛을 찾아 새로운 청춘을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이던은 “저는 이번에 생각을 깊게 했다. 많은 메시지를 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저희가 어릴 때 상상해왔던 꿈이나 생각이 되게 순수하지 않았나. 어릴 때부터 제가 느껴온 것들을 토대로, (음악을 듣는)사람들에게 자신의 과거를 되짚어주는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아는 새 앨범의 의상 콘셉트에 대해 “제가 글램 룩을 입었지만 액세서리에서는 현대적인 유행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로 활동을 했다면 무대 위에서 인상을 쓰고 힘을 좀 더 많이 줬을 텐데 (트리플H의 앨범 활동에선) 그렇지 않아 좋다”며 “솔로로서 쇼 케이스를 한 적이 거의 없다. 트리플H로 이렇게 쇼 케이스를 열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현아의 ‘빨개요’ ‘어때?’ ‘립 & 힙(Lip & Hip)’을 작업한 히트 작곡가 빅싼초와 디바 인 채널 임광욱 작곡가, 멤버 현아와 이던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새 앨범 수록곡을 소화한 과정에 대해서는 “전과 비교해 창법이 바뀌었다”며 “70~80년 ‘앓는 창법’을 가미하면 어떨까라는 의견이 나와서 시도해봤다”고 변화된 부분을 소개했다. 현아는 “저 같은 경우에는 마이클 잭슨의 무대 영상을 참고 했다”고 레퍼런스를 밝혔다.
유니크한 무대를 선보였던 이들이 이번에도 한층 발전되고 혁신적인 복고를 창조해냈다. 이날 공개된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트리플H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트리플H는 매번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에 도전하며 섹시함과 트렌디한 감각을 드러내왔다. 걸그룹 포미닛 출신 현아와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는 펜타곤 후이와 이던의 만남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
현아는 “제가 27살인데 적지 않은 나이라고 생각한다”며 “청량한 섹시를 보여주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노련하고 건강한 섹시미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지향점을 밝혔다.
자신의 앨범 수록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현아와 펜타곤의 데뷔 미니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하며 실력을 뽐내고 있는 후이와 이던. 세 사람 모두 작곡 및 작사에 대한 관심이 많고 무대 해석력을 갖춘 만큼 실력파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트리플H는 2017년 5월 1일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 큐브엔터테인먼의 새로운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H가 데뷔했다. 독보적인 섹시 카리스마를 가진 현아와 ‘킹콩돌’이라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신인 보이그룹 펜타곤의 메인 보컬 후이, 래퍼 이던으로 구성된 혼성팀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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