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빈이 지키고 안델손이 만든 역전승...상암벌의 승리 찬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8 21: 21

  '수호신' 양한빈과 교체 투입된 안델손이 FC 서울을 살렸다.
서울은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전남과 맞대결서 양한빈과 안델손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23점으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패배한 전남은 승점 16점으로 강등 걱정에 시달리게 됐다.
홈팀 서울은 김한길-에반드로-박주영을 최전방 공격진에 세웠다. 중원에는 신진호-조영욱-고요한이 배치됐다. 포백은 김원균-황현수-박동진-윤석영이 구성했다. 양한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전남은 김영욱-윤동민-허용준을 공격진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이슬찬-한찬희-김선우-완델손이 나섰다. 스리백은 가솔현-허재원-양준아가 구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이호승.
이날 서울은 양한빈이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전남의 위협적인 공세를 모두 막아내며 상암벌의 수호신이 누구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이날 전남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서울을 위협했다.
전반 서울은 상대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이며 전남에게 압도당했다. 전반 서내내 울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고 마무리하지 못하고 기동력에 밀리며 전남에 위협적인 역습 기회를 계속 내줬다. 전반 슈팅 갯수는 비슷했지만 전남의 공세가 더욱 위협적이었다.
전반 28분 황현수의 실수를 틈타 허용준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위기의 순간 양한빈이 한 손으로 기가 막힌 선방으로 선보이며 팀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남의 공세에도 선방을 이어가던 양한빈은 전반 42분 허용준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어도 전반 양한빈의 선방이 없었으면 서울은 더욱 크게 무너질 수 있었다. 양한빈의 선방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19분 완델손이 프리한 상황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자 양한빈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양한빈이 지키자 교체 투입된 안델손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한길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온 안델손은 위협적인 모습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그는 날카로운 돌파와 패스 플레이로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후반 20분 안델손은 페널티 박스까지 침투한 이후 전남 수비를 제치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전남의 이호승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으나, 세컨드볼 상황서 조영욱이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만들어낸 안델손은 후반 22분 조영욱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안델손은 후반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결국 양한빈과 안델손 두 선수의 활약 덕에 서울은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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