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8회 스리런' 두산, 롯데 잡고 2연패 탈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7.18 21: 34

두산 베어스가 후반기 첫 승과 함께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59승(30패) 째를 챙겼다. 반면 롯데는 시즌 48패(38승) 째를 당했다.
이날 홈 팀 두산은 허경민(3루수)-최주환(지명타자)-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오재원(2루수)-이우성(우익수)-양의지(포수)-반슬라이크(1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롯데는 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민병헌(중견수)-채태인(1루수)-박헌도(지명타자)-번즈(2루수)-신본기(3루수)-뮨규현(유격수)-나종덕(포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이날 두 팀의 선발투수 싸움이 팽팽하게 펼쳐졌다. 두산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고, 듀브론트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선취점은 롯데에서 나왔다. 3회까지 두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한 가운데, 롯데는 1사 후 민병헌의 안타 뒤 상대의 견제 실책과 채태인의 적시타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도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6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가 듀브론트의 직구(144km)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양의지의 시즌 18호 홈런이자 전구단 상대 홈런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6회말 두산은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재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이우성의 타구가 우익수, 2루수 사이로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2사 후 전준우의 안타 뒤 손아섭의 볼넷, 민병헌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두산은 8회말 김재환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 뒤 오재원의 스리런 홈런으로 5-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9회초 2사 후 한동희가 투런 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고, 두산은 후반기 첫 승 신고에 성공할 수 있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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