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설욕' 듀브론트, 더 강했던 린드블럼 '친정 저격'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7.18 21: 34

펠릭스 듀브론트(31·롯데)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친정 킬러' 조쉬 린드블럼(31·두산)의 호투 앞에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듀브론트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0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전반기 17경기에 등판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한 듀브론트는 지난 5일 사직 두산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아쉬움을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로 3연패 탈출에 성공한 롯데는 이날 듀브론트의 호투로 연승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조원우 감독 역시 후반기를 앞두고 "외인 선수가 후반기 키플레이어"라며 전반기 다소 아쉬웠던 듀브론트의 반등을 기대했다.

듀브론트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4회까지 특별한 위기없이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5회말 양의지의 솔로포, 6회말 이우성의 행운의 안타로 2점을 줬지만, 7회까지 2실점으로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든든히 했다.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면서 승리까지 바랄 수도 있었지만, 타자들이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뛰었던 린드브럼. 린드블럼은 4회 민병헌의 안타 뒤 수비 실책 및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줬지만, 8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롯데는 8회초 민병헌의 적시타로 2-2로 원점을 돌렸지만,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현택이 오재원에게 스리런을 허용했다. 결국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던 린드블럼은 시즌 12승 째를 챙겼고, 7회까지 호투를 펼쳤던 듀브론트는 호투를 펼친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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