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을용, "역전승, 선수들에게 고맙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8 21: 54

"다음 경기인 인천과 경기 준비를 잘해야 된다. 최선을 다해 체력을 회복하고 치고 상위권으로 올라가도록 하겠다."
서울은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전남과 맞대결서 양한빈과 안델손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23점으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패배한 전남은 승점 16점으로 강등 걱정에 시달리게 됐다.
이을용 감독은 "양 팀 선수들 모두 체력적 문제로 고전했다. 전반 뒤지고 있다가 후반 경기를 뒤집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반 4-1-4-1로 수비했는데 선수들이 몸이 전부 다 무거워 보였다. 선수들에게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미드필더에서 플레이가 완벽하지 못했다. 어느 팀이든 체력 문제로 빨리 해결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회복이 최우선이다"고 덧붙였다.
이을용 감독은 "체력 회복을 위해서 훈련보다는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 육체적으로 피로하면 정신적으로 지친다. 잘 먹고 잘 쉬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최대한 휴식을 가져야 한다"고 앞으로 목표를 제시했다.
서울은 전남을 상대로 유효 슈팅을 12개나 날려 2골을 기록했다. 이을용 감독은 "상대도 마찬가지였지만 찬스에 비해 골이 잘 안나오는 것이 문제다. 훈련을 통해 개선해야 될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용병 마티치가 들어온다고 전술에서 큰 변화는 없다. 그래도 그 선수로 인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을용 감독은 "후반기 홈 첫 승이지만 경기가 많아서 기뻐하지 못하겠다. 다음 경기인 인천과 경기 준비를 잘해야 된다. 최선을 다해 체력을 회복하고 치고 상위권으로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은 후반기 시작 이후 2승 2무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을용 감독은 "나보다 선수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힘내고 있다. 하프타임에 뭉쳐서 서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의 황현수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이을용 감독은 "없으면 아쉽긴 하지만 잘해서 금메달 따고 돌아오면 좋겠다. 다른 선수들도 잘한다. 현수는 발도 빠르고 몸싸움도 좋기 때문에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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