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2골 넣은 데얀, 자신감 많이 올라왔을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18 21: 58

"데얀이 2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을 것이다."
수원은 1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8라운드 홈 경기서 유주안의 선제골과 염기훈의 2골 1도움, 데얀의 2골을 더해 인천을 5-2로 물리쳤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이 달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어 주전 7명을 바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7월 3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걱정을 했는데 잘 대처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 감독은 이어 "2-0으로 리드하다 2골을 내주는 모습은 아쉬운 점이라 고쳐야 한다. 여름에 강한 데얀의 골이 터졌다. 염기훈 등 앞쪽에서 잘해줬다. 사리치의 몸이 조금씩 좋아지면서 중원서 나가는 패스의 질이 높아졌다. 이런 부분이 후반 5-2 대승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고 칭찬했다.
슈퍼매치 이후 100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아 1년여 만에 득점한 유주안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골을 넣었지만 그만큼 아픔이 있다. 어린 선수들을 항상 관찰하면서 주시하고 있다. 가장 컨디션이 좋은 23세 이하 선수를 선발로 내보내는데 그럴 때마다 골을 다 넣어줬다. 준비가 잘된 선수를 넣으면 좋은 결과물이 온다. 어린 선수들이 그런 경쟁에서 더 강해지고 준비를 더 철두철미하게 해야 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그러면서 "유스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 더 큰 선수가 되려면 연속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골을 넣고 잘했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 더 집중하고 겸손해야 한다. 잘한 것보다 못한 걸 고민해서 다음 경기에 고쳐야 한다는 마음을 먹고 컨트롤해야 대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골을 넣은 데얀에 대해서는 "데얀이 한 동안 골을 못 넣어서 위축되고 조급할 것이라 생각했다. 인천전서 선발로 안 넣었던 것도 앞선 3경기를 뛴데다가 너무 더워서 90분을 소화하기가 힘들 것 같았다. 인천이 지쳤을 때 기술이 좋은 데얀이 해줄 것이라 믿고 후반에 넣었다. 1골이 아닌 2골을 넣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을 것"이라고 기대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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